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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난해 출산율 1.24명…OECD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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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경숙 기자]지난해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 수준인 1.24명에 그쳤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1.24명으로 전년(1.21명)보다 0.03명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면 '초저출산' 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2001년 합계출산율이 1.3명 이하로 떨어진 뒤 15년째 초저출산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출산율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이다. 2013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낮은 국가는 포르투갈(1.21명)이 유일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8.6명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0년 전인 1995년(15.7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출생아 수도 역대 4번째로 낮은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는 43만8700명으로 전년(43만5400명)보다 3300명(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간 출생아 수가 44만명을 밑돌았던 해는 지난해를 비롯해 2005년(43만5031명), 2013년(43만6455명), 2014년(43만5435명) 등 4차례 뿐이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는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8000명(3.0%) 증가한 27만5700명을 기록했다.

연간 사망자 수는 2010년까지 25만명 안팎을 유지하다가 2011년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망이 많이 발생하는 70대와 80대 인구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

출생아 수가 정체되고 사망자 수는 점차 늘면서 인구 자연증가 건수는 197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낮은 16만3000명을 기록했다.

1981년 인구 자연증가 건수는 63만명에 달했지만 이후 급격히 감소해 30여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995년까지만해도 출생아 수가 71만명에 달했지만 최근 3년간은 43만명대에 머물러 있고, 사망자수는 2010년까지 25만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처음으로 27만명 대를 기록했다"며 "저출산 고령화에 의해 인구 자연증가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현재 추세가 유지된다면 2028년에는 인구 자연증가가 '0'이 되고 2030년부터는 인구가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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