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정부종합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 추진위원회'에서 '서남권 종합발전 계획'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과 전남도지사 등 정부위원 18명과 민간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에 열린 이날 회의에서 '서남권 종합발전 계획'이 심의, 확정됐다. 이 사업은 2008-2020년에 목포시와 무안군, 신안군 일원에 인구 60만명 규모의 자족형 중핵 도시화를 이룬다는 발전 계획으로 서남권 발전사업 32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12개 등 총 44개 사업에 24조6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체 예산 24조6천억원 가운데 15조 1천억원이 정부재정으로 지원되고 민자 9조2천억원과 지방비 3천억원이 투입된다.
산업기반과 인프라 여건 등을 고려해 기반조성(2008-2010), 투자유인(2011-2015), 투자활성화(2016-2020) 등 3단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복합관광 분야로 목포권 문화.관광 기반조성(1천466억원), 창포호 자연생태공원 조성(659억원), 건강휴양 종합테마파크 조성(7천490억원), 다도해 해양관광 복합레저단지(1조689억원), 크루즈 전용부두 건설(1천43억원), 대형복합 쇼핑단지 조성(1천800억원) 등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1천546억원), 부품소재 및 R&D(연구개발) 기반구축(160억원), 조류발전단지 조성(1조9천814억원) 등 5개 사업이며 지역특화산업 분야에서 중소형 선박 조선타운 조성(9천500억원), 세라믹 종합지원센터 건립(206억원),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303억원) 등 13개 사업이다. 이밖에 물류거점 분야에서 대불자유무역지역 조기 조성(536억원), 한중국제산업단지 조성(1조4천40억원), 신안 섬지역 연도.연륙교 건설(2조4천663억원), 석재 가공.유통단지조성(248억원) 등 7개 사업이 포함됐다.
SOC 사업으로는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확장(237억원), 목포신항 개발(6천969억원), 호남고속철도 건설(10조3천834억원), 무안-광주 고속도로 건설(708억원), 목포-광양 고속도로 건설(1조3천848억원), 흑산 일주도로 확포장(10억원), 죽교-고하 목포대교 건설(2천290억원) 등 12개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2008년도 선도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파급효과가 큰 33개 사업에 모두 4천490억원의 사업비가 정부 예산에 반영돼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서남권 종합발전계획이 정부에서 확정됨에 따라 서남권 발전을 위한 사업들이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받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전남도 차원의 자체 발전계획을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민간자본 유치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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