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15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7일 평양에서 미 국무장관인 폼페이오에게 핵 리스트 신고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본 기자는 요미우리 신문 보도의 원문을 아래와 같이 가급적 원어에 충실하게 번역했다.
[북한의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평양에서 7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했을 때, 핵 리스트 신고를 거부하고 한국전쟁(1950 ~ 53 년)의 종전선언과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회담 가닥이 요미우리 신문에서 명확해졌다.
북미 양측의 주요 요구 사항을 둘러싸고 입장 차이를 남겨놨다.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의 성패는 향후 열리는 실무자 협의의 진전에 걸려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듯하다. 회담에서 김정은은 "핵 리스트의 일부만이라도 제출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한 폼페이오에 대해 "신뢰 관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리스트를 제출하더라도 미국이 신용할 수 없다고 말할 것이다. 재신고를 요구하지는 않았다. 그렇게되면 싸움이 될 것"이라고 거부했다.
김정은은 "비핵화 조치를 취한 것에는 북미 간 신뢰구축이 우선 필요하다"고 한 후, "종전선언을 통해 북미 간 신뢰가 구축되면, 비핵화는 미국이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만큼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 終戦宣言を通じて米朝間の信頼が構築されれば、非核化は米国が心配しなくてもいいほどスピードを出すだろう」と語っ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