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장 남민, (주)오르아트 대표 박설란(사진제공=오르아트)
[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클래식기반의 문화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오르아트'가 발달장애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음악회 '동물의 사육제'를 서울시립은평병원에서 선보여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은평병원은 서울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정신과전문병원으로 2011년 어린이발달센터 개소 이후 발달장애아동의 조기 진단 및 집중 치료를 진행해 오고 있다. 주로 미취학연령의 발달장애아동들이 주 24시간 이상, 1~2년동안 언어, 인지, 작업, 놀이, 미술, 음악, 문제행동 지도 등 집중치료를 받는다.
서울시립은평병원에 진행된 음악회 '동물의 사육제'는 오르아트의 '소리야 놀자' 컨텐츠 중 한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학습과 교육으로 배우는 음악이 아닌 여러가지 체험과 영상을 통해 악기를 만날 수 있는 공연프로그램으로 클래식음악회에 입장할 수 없어 문화를 접하기 힘들었던 발달장애아동들을 위해 영상과 음악극을 활용하는 등 이용자환경을 구축해 더욱 이해를 높였으며, 그동안 클래식체험에 목말랐던 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 외 '소리야 놀자'는 서울시립은평병원을 비롯해 15개 지역아동기관과 운영협약을 맺었으며, 평소 문화예술을 접하기 힘든 더 많은 장애아동들과의 만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르아트'의 박설란, 박승은 대표는 "소리야놀자를 통해 발달장애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음악을 보고, 듣고, 만지고, 즐기면서 음악과 친구가 되고, 악기와의 첫 만남을 아름답게 기억할 수 있도록 탄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르아트'는 클래식을 기반으로 청년들만의 새로운 감각으로 무장한 '클래식콘텐츠 스타트업'이자 예비사회적기업으로, 2017년부터 만지는 클래식 등 다양한 클래식콘텐츠를 선보이며 미취학아동들을 관찰하고 소통해오면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