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부터 12일까지 체코, 카를로비바리에서 열렸던 제43회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에서 김병우 감독의 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을 (NETPAC Award: Network for the Promotion of Asian Cinema) 수상했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은 아시아영화의 배급과 상영 확대를 그 목적으로 1990년에 국제기구로 설립된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에서 수상하는 상으로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재능 있는 신인 아시아 감독들과 탁월한 영화를 발굴하여 아시아영화의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은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03년 레스페스트, 서울독립영화제 2003에 상영되어 화제를 모았던 그의 첫 장편 <아나모픽>에 이은 김병우 감독의 두 번째 장편으로, 작년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상영되어 호평을 받았다.
하나의 이야기 속에 등장인물, 작가, 감독이 뒤엉키며 독특한 영상과 반복되는 화면들 속에서 글쓰기의 공포와 밀도가 느껴지는 실험적인 영화라는 평을 받았다. 은 등장인물 A가 자신이 작가와 배우, 그리고 영화감독에 의해서만 존재하는 불완전한 자아를 깨닫게 되며, 미완성된 이야기를 스스로 완결함으로써 자신의 본질적 자아를 찾으려 하는 내용으로 감각적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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