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직선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공정택, 김성동, 박장옥, 이영만, 이인규, 주경복 후보 등 모두 6명이 출마한 이번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 정당 공천과 무관하게 실시되며 각 후보의 기호는 성명 가나다순이다.
그러나 정치적 중립과는 달리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보수와 진보의 양자구도롤 굳혀지고 있다.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의 강세 속에 교육감 후보들의 유세전의 열기는 뜨겁지만 유권자인 서울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28일 아침 교대역에서 수월성 교육 강화 등을 공약으로 지지를 호소한 공정택 후보는 저녁에는 강남역과 총신대역에서 적극적인 유세를 펼쳤고, 공 후보 캠프는 보수진영의 투표율을 올려 표밭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주경복 후보는 사교육비 폭등을 막겠다는 전략 등을 내세우며 같은 날 새벽 0시 서울시 교육청을 시작으로 남대문과 동대문 택시회사를 방문하고 신천역, 잠실역 등을 돌며 잠시도 쉬지 않고 유세를 계속했다.
이인규 후보는 이날 새벽 가락동 농수산시장을 방문하는 등 27일 새벽 0시부터 좌우 이념 대결을 떠난 후보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며 72시간 잠을 자지 않는 '불면 유세'에 나섰고, 김성동 후보와 박장옥 후보 또한 유세차량을 동원해 아침부터 밤까지 유세를 펼치고 있고, 이영만 후보는 '지하철 투어'를 통해 유권자들을 만나며 막판 선거 운동을 벌였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내일 오전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189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하지만 이번 선거가 평일이고 휴가철이라 20% 안팎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유권자 수는 808만 4,000여 명으로 지난 대선때보다 3만여 명 가량 늘었다.
이번에 선출되는 교육감의 임기는 2010년 6월까지 1년 10개월이다.
교육감 선거는 그동안 간선제로 실시됐으나 조직을 동원한 혼탁 선거 등으로 지난 2006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직선제로 바뀌었다.
각 후보들이 이번 첫 직선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투표소로 가게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점점 깊어지는 보수와 진보와의 대결도 관심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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