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3주년인 15일 서울 도심에서 경찰이 강경대응으로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저녁 7시부터 서울 시청광장에서 100번째 촛불집회를 열고 미국 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촉구할 계획이었으나 경찰은 관에서 열리는 행사가 끝난 뒤 전경버스로 시청광장을 전면통제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번 촛불집회에서 인도에 있던 단순 참가자들을 현장에서 마구잡이로 검거해 연행자 1명당 인센티브 금액이 있다는 말을 가능하게 했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서울시청이 차단되자 서울 한국은행 앞에서 모여 집회를 시작하려 했으나 경찰은 초반인 오후 8시 10분부터 살수차 4대 등을 동원해 물대포를 쏟아내며 순식간에 시위대를 인도로 밀어냈다. 이 과정에서 70여명에 가까운 시위대가 연행됐다.
살수차가 집회 참가자들에게 살수를 시작하자 사복체보조들이 순식간에 뛰어나와 참가자들은 연행하기 시작했다. 도로 점거 10여분만에 진압되면서 시위대들은 삼삼오오 종각 방향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인도에 있던 단순참가자를 연행 등 연행에 열을 올렸다.
특히 연행과정을 취재를 못하게 했고, 기동대 중대장은 기자들에게 “경찰을 찍으면 연행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밤 9시 35분쯤 한국은행 앞에서 해산하고 서울 종로 2가 일대에 모였으나 경찰은 다시 물대포를 쏘며 참가자들에게 진출했고, 사복체포조들도 골목으로 달아나는 참가자들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사복 경찰관들은 골목길로 달아나는 시위 참여자들까지 쫓아 들어가 연행하려다 다른 사복 경찰관을 시위대로 착각해 연행하려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집회 해산과정에서 빨간색 색소를 뿌려 ‘핏빛물결’ 용어가 등장하고 비난이 이어지자 이날은 파란색 색소를 뿌렸다.
이에 사복경찰들은 파란색소가 묻은 시민은 눈에 보이는대로 어르신이건 여성이건 연행했다.‘
이날 밤 11시가 넘어서면서 시위대들은 동대문운동장 앞과 명동성당, 을지로 2가와 종로 5가에서 산발적으로 집회를 이어갔다.
이명박 정부는 자신에게 반대하는 모든 사람을 강경하게 진압하고 있다. 연산군과 광해군은 백성의 마음을 읽지못해 권좌에서 물러났다.
백성의 마음을 경찰을 이용해 조용히 시키려한다.
경찰은 이번 촛불집회에서 집회 참가자 157명을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동과 종로, 을지로 일대에서 집회에 참가한 사람들 157명을 연행했으며, 이들 중 청소년으로 확인된 7명과 환자 3명을 훈방조치한 뒤 나머지 147명은 서울 시내 17개 경찰서에서 분산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적으로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충돌하며 해산명령에 따르지 않는 등 불법집회를 한 혐의가 확인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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