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1 (화)

  • 구름많음동두천 14.8℃
  • 흐림강릉 11.5℃
  • 구름많음서울 16.7℃
  • 구름많음대전 15.0℃
  • 구름많음대구 15.2℃
  • 흐림울산 11.6℃
  • 맑음광주 17.3℃
  • 구름많음부산 15.8℃
  • 흐림고창 13.7℃
  • 구름많음제주 13.6℃
  • 구름많음강화 14.6℃
  • 흐림보은 14.5℃
  • 구름많음금산 15.9℃
  • 구름많음강진군 16.8℃
  • 흐림경주시 13.2℃
  • 구름많음거제 16.1℃
기상청 제공

사회

[중국자본 한국병원 장악? ⓵] 강남S산부인과 불거진 '사무장 병원' 의혹...제보자A "중국 자금으로 병원 개원"

URL복사

직원 채용ㆍ해고 중국 사장 승인 하에 이뤄져...해고직원 노동위 제소로 알려져
담당 노무사 "심의 나온 원장 사무장병원 극구 부인"...코로나 위기 속 중국환자 끊기자 서둘러 폐업

강남의 유명 산부인과가 '중국 자본에 의한 사무장 병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본지는 지난 9월 1일 제보자를 만나 인터뷰를 들었으며, 이에 대한 후속취재를 진행 중이다.

 

오늘 지면에 소개되는 내용은 제보를 중심으로 한 기사이다. 이후 추가 취재를 통해 중국 마케팅 업체들이 한국 병원을 실질적으로 장악, 사실상 '사무장 병원'을 운영해온 사실을 고발 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 중국회사가 직원 고용과 해고를 결정한다?

 

올해 1월 L간호사는 '여성성형수술(속칭 이쁜이수술)로 유명한 강남의 S산부인과'에 입사한다. 그리고 총 4번의 수술을 참가하고서야 면접을 본다.

 

그런데 L간호사의 면접을 진행한 사람은 S산부인과 원장이나 직원이 아닌 '속칭 중국회사'. 면접에 동행한 S산부인과 직원이 오히려 중국회사 담당자에게 '근로계약서 작성 유무'를 질문한다.

 

정상적으로 근무하던 L간호사는 출근 후 30여 일 후에 해고를 통보받는다. 해고사유는 '중국회사서 L간호사를 해고하라' 했다는 것. 부당함을 느낀 L간호사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한다.

 

본지가 입수한 L간호사의 이유서에는 채용과 해고 과정에서 'S산부인과 Y원장이 실질적인 권한이 있는지'를 묻는다. L간호사 채용과정이나 해고 과정에서 모든 것을 S산부인과 옆 건물에 위치한 '중국회사'를 통해 이뤄지고, 면접 당시에도 통역사를 대동한 중국인 3명이 L 간호사에게 '업무 수행상 자질 등을 검증'하는 질문을 했다는 것.

 

면접 후 S산부인과 직원이 '중국회사의 승낙 여부를 확인' 후 병원으로 이동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는 것 등에 대한 부당함과 의문을 제기한다.

 

실제로 S산부인과의 직원은 노동위 진술서에서 '본원의 경영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의 고위 직원들과 면접을 본 뒤 근로계약서를 작성했다' 기술했다. 또 하나의 의문점은 L간호사가 들었다는 '뒷조사'라는 단어.

 

S산부인과의 실장은 "중국회사가 뒷조사를 했다"고 L간호사에게 전했다고 한다. 결국 노동위를 통해 L간호사는 '실질적인 경영을 중국회사가 했다'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노동위 조사에 나온 S산부인과의 Y원장은 '사무장 병원이 결코 아니다' 강하게 부인하며 서둘러 L간호사와 합의를 했다.

 

 

◇ 병원 데스크를 장악한 중국 직원들

 

제보자 A는 S산부인과가 최근 병원을 이전하며, 중국회사의 자금으로 병원을 개설했다고 주장한다. 그 증거 중 하나로 병원데스크를 중국회사 직원들이 장악해 상담과 수술 전 수납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고 전한다.

 

A는 "중국회사는 현재 S산부인과를 포함 서울 강남에만 대략 8개 병원의 해외마케팅을 독점한다"고 전하며 "문제는 단순하게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닌 투자를 통해 병원의 경영을 장악한다" 말한다.

 

또한 A는 "중국회사의 경우 현재 환자 유치 시 ▲40%를 병원 원장에게 ▲60%를 본인들이 가져간다"고 증언한다.

 

국내법상 해외환자 유치에 따른 수수료는 30%를 넘을 수 없는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다. 또한 중국 환자유치 브로커들의 과한 수수료는 ▲환치기를 통한 세금탈루와 ▲'한국 의료관광의 이미지 실추' 등 악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실제로 2016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가 무등록 브로커를 이용한 손님유치와 환치기 수법으로 34억 원이 넘는 돈을 중국 계좌로 입금받는 등 5억여 원의 부당이익을 취하다 검찰에 적발된 사례가 있다.

 

현재 S산부인과와 속칭 '중국회사'는 코로나19로 더 이상 중국에서 손님유치가 힘들자 폐업신고를 했다. 결국 마케팅에만 의존해 운영되던 병원 자체가 타격을 받은 것. 중국회사는 전 직원들이 재택근무 중으로 소수의 인원이 나와 근무 중이다.

 

또한 본지 기자가 방문한 S산부인과는 한국 원장은 간간이 나와 기존 수술 환자 사후 관리만 할 뿐 병원 폐업에 맞춘 모든 정리작업을 '한국말도 못 하는' 중국 직원들이 수행하고 있었다. (계속)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관련기사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여야, 2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4월 10일까지 처리 합의...2일 시정연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는 4월 10일까지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된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등은 30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 추가경정예산안은 4월 10일까지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하고 4월 임시회는 4월 3일부터 연다. 4월 2일 추경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7∼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및 부별 심사를, 4월 3·6·13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즉시 심사에 착수하겠다”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 처리를 하겠다. 이를 통해 중동 전쟁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선거용 현금 살포가 아닌 산업과 민생을 지키는 ‘생존 추경’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은 이번 추경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단 한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민전 의원, ‘난임치료비 전액 지원법’ 대표발의...검사비·약제비 추가...지원 횟수·금액 제한 폐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난임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대표, 교육위원회, 초선, 사진)은 31일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모자보건법 제11조(난임·유산·사산 극복 지원사업)제1항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난임, 유산·사산 등 생식건강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제2항은 “난임극복 지원에는 다음 각 호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1.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 이 경우 ‘한의약 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하여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난임치료(이하 ‘한방난임치료’라 한다) 비용의 지원을 포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11조(난임·유산·사산 극복 지원사업)제1항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난임, 유산·사산 등 생식건강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제2항은 “난임극복 지원에는 다음 각 호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1.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검사비·약제비 등의 지원. 2. ‘한의약 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하여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난임치료(이하 ‘한방난임치료’라 한다) 비용 및 그와 관련된

문화

더보기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 탐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컬처가 ‘마음건강’을 돌보는 문화치유 영역으로 확장된다. 오는 4월 2일(목)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을 주제로 한 연합학술대회 및 국회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조경태, 김종민, 박주민, 어기구, 박주하, 임오경, 이해식, 김태선 의원 등 8개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온프렌즈,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후원한다. 미술·음악·표현예술 등 8개 단체의 협의체인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심상예단협)*가 주관하며, 예술 기반 치유의 공공 정책화를 위한 본격적인 정책 행보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 등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에 대응해 예술치유와 문화치유의 공공적 역할과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요 강연으로는 WHO 히로마사 오카야수 국장이 ‘초고령 및 고립사회 대응을 위한 글로벌 예술 기반 치유 전략’을 발표하며,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예술 기반 치유의 인지적 가치와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 예술치유는 임상적 치료 개념을 넘어 문화적·사회적 차원의 마음건강 증진을 지향한다. 지구덕(한서중앙병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