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9 (월)

  • 맑음동두천 -2.6℃
  • 맑음강릉 7.1℃
  • 맑음서울 0.2℃
  • 맑음대전 1.8℃
  • 맑음대구 3.2℃
  • 맑음울산 5.7℃
  • 맑음광주 2.5℃
  • 맑음부산 4.2℃
  • 맑음고창 2.8℃
  • 맑음제주 6.4℃
  • 맑음강화 -1.1℃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
  • 맑음거제 2.9℃
기상청 제공

사람들

김현걸 "몸캠피싱 조직 하루벌이 3억도...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

URL복사

화상채팅 유도 후 악성프로그램 설치...스마트폰 해킹으로 모든 정보 탈취
SNS 프로필 도용 협박? 가능성 있으나 흔하지 않아

지난해 9월 한 의사커뮤니티에 강남 모산부인과 원장의 (성기노출 등이 포함된) 나체사진이 돌았다.

 

무작위로 유포된 사진에서 원장은 '벌거벗은 몸으로 음란행위를 연상시키는 행위를 하고 있어' 주변 지인은 물론 일부 환자들까지 충격에 빠졌다. 문제는 화면 속 의사가 '여성성기 복원 수술로 유명한 산부인과'라는 점에서 의사커뮤니티에서 상당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원장은 서둘러 지인들에게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도용해 음란 사진에 합성하는 몸캠피싱에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 수사 중"이라고 통보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본지 취재 결과 해당 경찰서는 위와 같은 사건을 신고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날로 진화하는 몸캠피싱 피해에 대해 김현걸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을 만나 자세히 들어봤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 현재 몸캠피싱 피해규모가 얼마나 되나요?

 

경찰에 신고되는 게 연간 1만여 건 정도입니다. 그런데 우리 협회에 신고되는 것은 연간 10만여 건이 넘어갑니다.

신고율이 낮은 몸캠피싱의 특성상 적어도 한 해에 10만 명 이상은 피해를 본다고 봐야 합니다.

 

- 우리가 흔히 아는 몸캠피싱은 화상채팅을 통해서 상대방의 나체사진 등을 찍어서 협박하는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구체적인 수법은 무엇인가요?

 

몸캠피싱의 경우 대부분 피해자가 남성입니다. 최근에는 피해자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입니다.

 

우선 채팅어플을 통해 화상채팅을 유도하는게 가장 흔하게 쓰이는 유형입니다.

 

또한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서 유대감을 형성하고 상대를 화상채팅으로 유도하기도 합니다. 

영통. 흔히 영상통화를 시도하면서 대략 9초간 진행하다가 일부러 오류를 가장해 상대에게 특정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합니다. 스마트폰에 프로그램이 깔리며 모든 정보는 몸캠피싱 조직에 넘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악몽이 시작된다'고 모든 피해자는 이야기합니다.

 

 

- 그럼 우리가 카카오톡 등의 프로필을 이용해 범죄에 사용한다고 하는 건 해당이 안 되는군요?

 

단순한 프로필 도용은 ‘돈이 안 됩니다’. 리벤지 포르노와 같이 개인 원한일 경우가 많습니다.

범죄조직이 노리는 건 지인들의 연락처와 금융정보 등입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협박이 통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자신의 나체사진과 행위가 담긴 동영상을 가족에게 또는 자식에게 보낸다고 협박하면 무슨 생각이 들까요?

은행에서 카드회사에서 오는 문자나 알림을 통해 상대방의 재력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적절한 금액을 요구하면, 대부분 피해자들은 ‘그냥 조용히 끝내자’ 하고 처리하고 맙니다.

 

- 피해자들의 연령이 점점 낮아진다는데, 청소년들은 재력이 없잖아요?

 

부모님들을 협박하는 겁니다. 스마트폰을 해킹해 부모님 연락처는 손쉽게 확보하니까요.

 

- 그럼 몸캠피싱 자체가 조직적인 범죄로 이뤄지겠네요?

 

상당히 조직적입니다. 국내에 있는 인출책과 중간에 필요한 유심칩, 카카오톡 아이디 등 SNS 정보를 제공하는 업자까지. 그리고 상대방을 물색해 채팅과 프로그램 설치, 협박을 실행하는 조직원까지 조직적인 범죄로 이뤄집니다.

 

또한, 국내에서 활동하던 조직들은 이제 거의 정리되고 중국 등의 조직이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저희가 경찰과 공조로 한 조직을 잡고 확인했을 때, 일일 범죄수익이 3억 원에 이르는 곳도 상당수입니다.

 

돈이 되고, 범죄 망에 쉽게 걸려드는 사람들이 있다 보니 절대로 줄어들지를 않습니다.

 

- 해결책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조심하는게 최선입니다. 그런데도 수법이 워낙 고도화되고 있어 개인적으로 대응하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근본적으로 국가가 화이트 해커를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죄조직 서버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 등 현행법상으로는 불법 또는 꼭 영장이 필요한 과감한 선제적 조치도 필요합니다.

 

몸캠피싱을 당하신 분들의 사진 자체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 우리 협회도 배포가 안 되도록 막는 걸 우선으로 합니다. 단, 범죄조직이 사용하는 서버에 대한 해킹과 디도스 공격 등을 통해서 서버 자체를 마비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아무래도 민간기관이다 보니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현재 김 회장은 청소년 대상의 무료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몸캠피싱 예방은 개인적인 주의도 중요하다. 또한, 드러나는 범죄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점을 고려 공권력의 과감한 선제 대응도 필요하다는 게 일선에서 활약한 김 회장의 결론이다. 또 한가지 "몸캠피싱에 당하는 순간 경찰이나 전문가를 통한 적극적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조언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관련기사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안철수 의원, 스타트업 창업자 연대책임 제한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스타트업 창업자의 연대책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경기 성남시분당구갑, 외교통일위원회, 4선, 사진)은 8일 ‘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여신전문금융업법’ 제2조(정의)는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4. ‘신기술사업금융업’이란 제41조제1항 각 호에 따른 업무를 종합적으로 업으로서 하는 것을 말한다. 14의2. ‘신기술사업자’란 ‘기술보증기금법’ 제2조제1호에 따른 신기술사업자와 기술 및 저작권ㆍ지적재산권 등과 관련된 연구ㆍ개발ㆍ개량ㆍ제품화 또는 이를 응용하여 사업화하는 사업(이하 ‘신기술사업’이라 한다)을 영위하는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 제2조제1호에 따른 중견기업 및 ‘외국환거래법’ 제3조제15호에 따른 비거주자를 말한다”고, “14의3. ‘신기술사업금융업자’란 신기술사업금융업에 대하여 제3조제2항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등록한 자를 말한다. 14의5.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란 신기술사업자에게 투자하기 위하여 설립된 조합으로서 다음 각 목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조합을 말한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예출판사가 도덕철학사 최고 걸작이자 ‘자유론’을 잇는 존 스튜어트 밀의 대표작 ‘공리주의’를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했다. 존 스튜어트 밀은 공리성의 원리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로 증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라 밝힌다. 밀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 철학의 핵심을 요약하고 공리주의 사상을 대중화하기 위해 공리주의에 제기되는 여러 비판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공리주의 사상가 제레미 벤담과는 다른, 밀만의 고유한 공리주의 사상의 궤적이 드러난다. “만족한 돼지보다도 불만을 가진 인간이 더 낫고, 만족한 바보보다도 불만을 가진 소크라테스가 더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유명한 격언이 바로 공리주의가 쾌락의 질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난에 대한 반박의 일환이다. 문예인문클래식으로 출간된 ‘공리주의’는 최초의 민주주의 철학 중 하나인 공리주의 개념을 적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인문학자이자 법학자인 박홍규 영남대 명예교수가 번역을 맡았다. 다소 난해하고 복잡한 원문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장 맨 앞에 짤막한 해석을 달고, 원서에는 없는 소제목을 달아 본문을 구분했다. 밀의 생애와 사상을 갈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