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31 (화)

  • 구름많음동두천 14.8℃
  • 흐림강릉 11.5℃
  • 구름많음서울 16.7℃
  • 구름많음대전 15.0℃
  • 구름많음대구 15.2℃
  • 흐림울산 11.6℃
  • 맑음광주 17.3℃
  • 구름많음부산 15.8℃
  • 흐림고창 13.7℃
  • 구름많음제주 13.6℃
  • 구름많음강화 14.6℃
  • 흐림보은 14.5℃
  • 구름많음금산 15.9℃
  • 구름많음강진군 16.8℃
  • 흐림경주시 13.2℃
  • 구름많음거제 16.1℃
기상청 제공

기획/특집

[나는 반대한다] “코로나19 위기 침소봉대 온라인경마 법제화 정책적 과오”

URL복사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마사회 고통분담 외면…전국민 도박중독 온라인마권 어불성설”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말산업과 경마는 다름에도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기회로 악법이 만들어진다면, 그 결과는 자자손손 대한민국이 짊어지고 갈 정책적 과오가 됩니다. 일부 경마 관련 사업자의 어려움을 핑계로 전 국민을 도박중독으로 몰아넣어서는 안 됩니다.”

 

1991년 ‘제주도특별법반대범도민회’에서 출발한 (사)제주참여환경연대(참여환경연대)는 자연환경을 지키는 것은 물론 6차산업을 통한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적 대안마련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홍영철 대표는 2012년부터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 중이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2002년부터 생태환경교육과 환경보전 활동을 통해 ㈜제주생태관광을 설립하여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참여환경연대의 대표를 겸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9월 제주도의회에 상정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말산업 규제 완화 건의안’ 반대를 주장했다. 참여환경연대의 적극적 움직임과 사전 논의없이 상정된 건의안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며 도의회의 건의안 상정은 무산됐다.


홍영철 대표를 만나 참여환경연대의 활동과 ‘온라인경마 추진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대략적인 단체 소개와 대표 프로필을 부탁한다.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반대범도민회에서 출범 ▲참여자치와 환경보전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활동해 왔으며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자발적인 시민단체다.

 

제주에서 태어나 지난 2002년부터 생태환경교육과 환경보전 활동을 해왔고, 기존의 관광업이 난개발과 환경훼손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자 하는 취지로 ㈜제주생태관광을 설립 대표이사 활동 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2012년부터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경마장이 연간 도에 납부하는 세수가 2019년 기준 800억 원 대인데,
말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인가?

 

제주도에서 말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축산산업 규모로는 양돈이 가장 크다. 도민들의 주수입원으로 나눈다면 ▲감귤 ▲육상양식 그리고 ▲양돈의 순이다.


말산업은 현재 기준으로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초원 면적의 50%가 제주도에 있어 말산업 자체가 유망한 산업이다. 또한 말산업으로 뭉뚱그려 이야기하기 전 ▲경주마 생산 ▲육고기 생산 ▲말뼈 가공업 ▲마유 가공업 ▲관광 승마 등 다양한 분야가 전체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중 경마와 관련된 경주마 생산의 비중은 종사자수로 보면 매우 적은 비중으로 단지 제주도에 경마장이 있다 보니 ‘제주도가 말산업으로 특화된 곳’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경마장이 주는 경제적 파급력보다 그 외 부분이 유망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경마장으로 인한 ‘제주도민의 도박중독이 점점 심각해지는 등’ 부정적 효과도 만만치 않다고 판단한다.

 

 

말산업 진흥과 관련된 제주도의회의 건의안을 반대한 주된 원인은 무엇인가?

 

경마와 관련된 일부 문제를 말산업 전체의 문제로 침소봉대 해 ‘온라인 경마’ 법제화를 하려는 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경마와 관련된 말산업 분야가 경마장 운영 중단으로 어렵다면, 그동안 한국마사회가 축적해온 수익을 나누어 고통을 분담하는 것이 타당하다. 일부 경마 관련 사업자의 어려움 때문에 전 국민을 도박중독으로 몰아넣는 정책적 과오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반대의견 중 ‘말산업과 경마는 다르다’ 주장했는데, 말산업을 위한
진정한 대안은 무엇인가?

 

제주도 말산업 활성화 대안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사라져가는 마을공동목장 등 초지를 보존하는 것이 먼저다. 
우리나라의 초지의 50%가 집중된 제주는 그 자체가 아름다운 경관 자원이고, 거기에 말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제주10경(영주십경) 중 하나로 꼽힌다.

 

최근 말 관련한 가공업들이 생겨나고 있는데, 말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공업이 영세하기 때문에 다양한 상품개발을 위한 지원 또한 중요하다. 여기에 말을 키우는 농가가 적합한 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말고기 유통과 소비에 있어서 구조를 다변화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경마 이전에 말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진정한 정책적 대안이 우선이다. 

 

국회 차원에서 ‘온라인 경마(마권발매)’를 위한 법률안이 관련 상임위에 상정되어 있고,
제주도 국회의원 3명이 이에 동의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의 입장을
다시 한번 정리 부탁한다.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힘든 시기에 말산업 위기를 빙자해 도박중독 확산을 불러오는 온라인 경마를 도입한다면 극소수의 이익을 위해 국민을 더욱 곤경에 처하게 하는 최악의 법률안이다.

 

또한 사행산업의 세수에 기대어 국가를 운영하려는 구시대적 사고도 바꿔야 한다. 국회에서 이러한 법안이 상정되었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국회는 사행산업에서 거두는 세수를 국익으로 포장하지 말고, 사행산업으로 인한 도박중독으로 얼마나 많은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이후 ‘온라인 경마(마권발매)’와 관련한 활동 계획은?

 

도의회에서 말산업 진흥과 관련된 건의안이 부결되었기 때문에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려고 한다. 이후 무리하게 다시 추진하려고 한다면, 전국 시민사회와 더불어 공동 대응해 나갈 것이다.

 

 

현지 언론 보도 말미에 ‘마사회 로비설’이 나오던데 혹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황은?

 

‘코로나19’로 경마장 운영이 중단되면서 수익이 감소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한국마사회가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 경마와 관련된 부분에서 한국마사회가 결정하지 않았다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낮다는게 중평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가 만들어가는(희망하는) 제주도의 미래에 대한
간략한 비전을 설명한다면?

 

제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환경이다. 만약 제주도에서 자연환경의 가치가 사라진다면 제주도의 가치도 사라지는 것이다.

 

그럼에도 점점 관광을 위한 난개발이 이어지며 보존해야 할 자연환경이 파괴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 제주도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은 환경농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아울러 제조업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서 관광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내야한다.
그래야 제주의 자연환경을 지키면서 도민소득도 창출할 수 있다. 이른바 1차산업과 2차산업 3차산업을 통합한 6차산업(1+2+3=6)이 제주도의 미래가치라 생각한다. 

 

현재 제주는 1차산업의 생산물을 가공하여 부가가치를 높이는 제조업이 매우 빈약한 상황이다. 우선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는 기존 농법을 점차 줄이고 환경농업을 통해 ‘환경농업의 생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조업 육성’이 시급하다.


환경연대는 단지 반대를 위한 단체가 아니라, 정책적 대안으로 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집단지성의 장이 되고자 한다. 그것을 위해 도민들과 함께 하겠다.

 

홍영철 대표가 지적하는 것은 ‘말산업의 위기를 사행산업인 경마의 위기로 호도하지 말라는 것’이다. 

사행산업으로 ‘국민들의 도박중독을 이용해 거둬들이는 세수로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 수 없다’고 강조하며 ‘마사회를 통해 걷어드리는 세금과 ‘도박중독’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의 손실을 비교했을 때 과연 어느 것이 진정으로 경제적인지 정치권에 질문’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관련기사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박관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 준비된 '직통(直通) 시장’
[시사뉴스 성남=윤재갑 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광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관열 예비후보를 만나 광주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이번 선거의 핵심 슬로건으로 '직통(直通) 광주'를 내걸으셨다. 소통을 넘어 '즉시 연결'되는 행정을 강조하셨는데, 박관열식 '직통 행정'을 설명해 달라. 단순히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식의 수동적인 소통은 이제 유

정치

더보기
여야, 2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 4월 10일까지 처리 합의...2일 시정연설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2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이 오는 4월 10일까지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된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등은 30일 국회에서 회동해 이같이 합의했다. 추가경정예산안은 4월 10일까지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처리하고 4월 임시회는 4월 3일부터 연다. 4월 2일 추경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7∼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및 부별 심사를, 4월 3·6·13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즉시 심사에 착수하겠다”며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추경 처리를 하겠다. 이를 통해 중동 전쟁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이재명 정부의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선거용 현금 살포가 아닌 산업과 민생을 지키는 ‘생존 추경’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혁신당은 이번 추경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단 한푼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민전 의원, ‘난임치료비 전액 지원법’ 대표발의...검사비·약제비 추가...지원 횟수·금액 제한 폐지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난임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기 위한 법률안이 발의됐다.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비례대표, 교육위원회, 초선, 사진)은 31일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 모자보건법 제11조(난임·유산·사산 극복 지원사업)제1항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난임, 유산·사산 등 생식건강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제2항은 “난임극복 지원에는 다음 각 호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1.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 이 경우 ‘한의약 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하여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난임치료(이하 ‘한방난임치료’라 한다) 비용의 지원을 포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 제11조(난임·유산·사산 극복 지원사업)제1항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난임, 유산·사산 등 생식건강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제2항은 “난임극복 지원에는 다음 각 호의 내용이 포함되어야 한다. 1.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검사비·약제비 등의 지원. 2. ‘한의약 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하여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난임치료(이하 ‘한방난임치료’라 한다) 비용 및 그와 관련된

문화

더보기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 탐색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컬처가 ‘마음건강’을 돌보는 문화치유 영역으로 확장된다. 오는 4월 2일(목)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을 주제로 한 연합학술대회 및 국회 토론회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조경태, 김종민, 박주민, 어기구, 박주하, 임오경, 이해식, 김태선 의원 등 8개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온프렌즈,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후원한다. 미술·음악·표현예술 등 8개 단체의 협의체인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심상예단협)*가 주관하며, 예술 기반 치유의 공공 정책화를 위한 본격적인 정책 행보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토론회는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 등 현대 사회의 주요 문제에 대응해 예술치유와 문화치유의 공공적 역할과 사회적 확장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요 강연으로는 WHO 히로마사 오카야수 국장이 ‘초고령 및 고립사회 대응을 위한 글로벌 예술 기반 치유 전략’을 발표하며, 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예술 기반 치유의 인지적 가치와 역할을 조명할 예정이다. 예술치유는 임상적 치료 개념을 넘어 문화적·사회적 차원의 마음건강 증진을 지향한다. 지구덕(한서중앙병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정치(政治)’를 잃은 시대, 지도자의 야욕이 부른 재앙
야욕이 낳은 비극, 명분 없는 전쟁의 참상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동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이 당초 단기전 예상을 깨고 4주째를 넘기고 있다. 이란의 저항이 거세어지며 장기전 돌입이 자명해진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사실상 전쟁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정당성 없는 전쟁으로 인해 중동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까지 막대한 경제적·사회적 내상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왜 총성을 울렸는가? 명분은 자국민 보호였으나, 실상은 트럼프의 11월 중간선거 승리와 네타냐후의 집권 연장이라는 '개인적 정치 야욕' 때문임을 천하가 다 알고 있다. 지도자의 광기에 가까운 무모함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극단의 비극을 초래한 것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령(本領)이다 정치(政治)의 한자를 풀이하면 ‘구부러진 곳을 편편히 펴서 물이 흐르듯이 잘 흐르게 한다’는 뜻이다. 즉, 삶이 고단한 국민을 위해 올바른 정책을 펴서 모두를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 정치의 본질이다. 이를 위해 정당이 존재하고, 정권을 획득한 집권 여당은 행정·사법부와 협력하여 오직 국리민복(國利民福)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