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인천에 다양한 예술 장르를 감상할 수 있는 복합 공연장인 복합문화예술공간 송도디오아트센터에서 극단 추임새의 미국의 대표적인 극작가 테네시 윌리암스 단막극이 공연된다.
<페츄니아를 짓밟은 거인>, <몰수된 재산> 등 윌리암스의 작편 2개가 공연되는데 이번 공연에는 영혼과 육체, 꿈과 현실, 과거와 현재 등 폭넓은 울림을 갖는 한 폭의 시처럼 공연된다.
송도디오아트센터 정란기 관장은 "연극을 사랑하는 젊은 연극인들의 의욕적인 이번 기획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며 "이러한 작은 문화행위들이 많이 일어나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테네시 윌리암스(Tennessee Williams)는 미시시피주(州) 콜럼버스 출생했으며 A.밀러와 더불어 현대 미국의 대표적인 극작가이다.
최초의 다막극《천사의 싸움》(1940)은 실패했으나,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면서 쓴 《유리 동물원》(1944)이 시카고에서 상연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작품은 자서전적인 요소가 짙지만 시정이 풍부한 희곡으로서 한 집안이 몰락하는 과정을 추억이라는 베일을 통하여 그린 것이다. 다음 작품인《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1947)는 사라져가는 남부의 문화적 전통을 고수하여 고립되고, 욕정을 이기지 못하여 타락하는 특이한 여성상을 창조한 것이다. 이후 가족 간의 추한 암투와 흥정, 허위로 위장한 인간의 겉옷을 벗기고 집념과 집념이 맞부딪치는 강렬한 쟁투, 애정의 가치 부정, 약육강식의 사회구조 등과 같은 사회문제에 관한 작품을 다루었다.
이번 공연은 젊은 연극인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것으로 윌리암스의 단막극으로 자신들의 열량을 모두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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