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9.30 (월)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사회

[2신] 불교신자들이 뿔났다!!!

URL복사
뿔난 불교신자들이 서울 시청광장에 모여 정부의 종교편향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들어냈다.
27일 오후 1시 종로구 조계사에 모인 불교신자 경찰추산 25,000여 명이 조계사를 출발해 종로1가, 을지로1가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4개 차로를 이용해 가두 행진을 했다.
거리행진으로 시작한 범불교도대회는 2시가 가까워지자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스님과 불교 신도 등 수 만 명이 시청광장에 모였다.
경찰 추산 6만여명, 주최측 추산 20만여명의 스님과 불교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법고와 명종 다섯 타로 시작한 '헌법파괴·종교차별·이명박정부규탄 범불교도대회'는 이명박 정부의 종교 편향문제를 질타했다.
이날 서울광장에 모인 신도들은 서울프라자 호텔 앞과 국가인권위원회 앞, 덕수궁 대한문 앞 까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 위원장 원학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우리는 특정한 종교, 특정한 지역, 특정한 계층을 넘어 대한민국의 주권자로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이 대법회는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사람, 종교, 계층, 이념의 소통을 막는 장벽을 거둬내기 위해서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에서 봇물처럼 터지는 공직자들의 종교차별 사태와 대통령의 방조는 종교차별 금지와 정교분리를 명시한 헌법을 훼손하고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국면에 이르렀다"며 "전국 모든 불교종단과 사찰, 가슴에 불법을 간직하고 있는 모든 불교도들은 대통령에게 진정으로 상생의 바른 정치를 요구하며 국민을 화합시키고 국론을 결집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 공직자의 종교차별 사태를 책임지고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 경찰청장 등 종교차별 공직자를 즉각 파면하고 엄중문책하며 ▲ 공직자의 종교차별을 금지하는 법 제도화를 즉각 추진하며 ▲ 민심수습을 위해 시국 관련자에 대한 국민대화합 조치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대회 참가자들은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대통령이 취임직후 청와대에서 예배를 올렸고 청와대 경호차장이 전국 복음화는 나의 꿈이라고 했다. 청와대가 이러니 동사무소에서는 알아서 십자가를 걸어야 할 판"이라며 "우리 불자들은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와 확고한 종교차별 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범불교도 대회가 예정보다 30분 늦게 본행사가 끝났다. 대회 참가자들은 본행사가 끝나자 태평로를 따라 거리 행진을 시작했다.
200여개의 만장을 선두로 시작한 거리행진은 약 3천여명의 스님들이 앞장에 학생스님, 그 뒤를 이어 신자들이 따랐다. 6여명의 불교신자들의 불경외우는 소리는 장관을 이루게했다. 행진이 조계사 앞 도로에 설치된 무대 앞에 도착하자 회향식으로 마무리 집회를 이어갔다. 무대차량에는 '*(파사현정)의 깃발을 든 당신이 한국불교의 주인입니다'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조계종 포교사단 강홍원 대표는 "우리가 생업을 놔두고 이 뜨거운 날 아스팔트에 나왔나, 누가 우리를 길거리로 내몰았나, 이명박 정부가 우리를 내몬 것"이라고 정부를 비판하면서 "오늘 대회와 행진으로 교통 불편을 초래해 서울시민들에게 대단히 송구하다"며 "이는 이명박 정부가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불교도대회 상임봉행위원장 원학스님은 "이명박 정부의 종교편향, 종교차별 때문에 불교도들이 고통을 받아왔음에도 대통령이 사과를 정면으로 부인했다"며 "이 정부는 2천만 불교도 앞에 참회하고, 무릎 꿇고, 눈물을 흘려야 한다"고 규탄했다.
범불교도 대회는 오후 6시 10분에 마치면서 모두 해산했다. 일부 대회 참석자들은 인사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주노동당 시국연설회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경찰은 태평로에서 광화문 방면 도로만 차단하고 남대문 방면 도로에서는 정상적으로 차량을 소통시켰으나 오후 1시 50분에 도심에 모여든 불교 신도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 차로에서 교통 통제에 들어갔다. 이날 범불교도대회에는 '안티MB' 인터넷 카페 회원과 '유모차 부대' 회원들도 참가했다.

* 파사현정[破邪顯正] :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불교 용어로,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뜻.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한동훈, 강화군수 보선 지원사격...탈당 후 출마 안상수에 “복당 없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10.16 재보궐선거 지역인 인천 강화군을 찾아 군수 후보로 출마한 박용철 후보를 지원 사격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에서 열린 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강화 주민의 삶을 더 개선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오신 것 아닌가. 저도 그렇다"며 "우리 당에서 강화의 일꾼으로 여러분을 위해서 함께 일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주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의 출발을 강화에서 하겠다"면서 "이번 기회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해야 강화의 힘이 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실천하겠다. 반드시 약속을 지키고 강화 주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겨냥해 "경선의 기회가 있는데도 당을 탈당해서 출마한 경우에 그건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동이다. 명분없는 행동"이라며 "제가 당대표로서 이렇게 말씀드린다. 복당은 없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국민의힘이 강한 지역이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 전 시장 출마로 보수 표가 양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강화를 지역구로 둔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러가지 사업을 누가 하나"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심장 스텐트 환자, 다른 수술 때 아스피린 복용 중단해도 안전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때 스텐트를 삽입한 부위에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항혈소판제인 아스피린을 복용한다. 아스피린이 혈액을 묽게 하는 역할을 하다 보니 치아 발치나 용종 제거를 위한 내시경치료, 암 수술 등 다른 질환으로 수술받을 때 출혈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타 수술 전후 아스피린 복용 여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한 환자가 암, 치아, 무릎, 고관절 등 비심장수술을 받을 때 아스피린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안정민·강도윤 교수팀은 약물 용출성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비심장수술을 받기 전후 일시적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스피린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환자와 비교하여 사망·심근경색·혈전증·뇌졸중 등 주요 임상사건 발생률이 큰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출혈은 감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장

문화

더보기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남이동길’에서 느끼는 예술의 향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남이동길에서 ‘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문화예술 in 골목상권 프로젝트 ‘Närt문화살롱’은 서대문구 남가좌 생활상권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재미진동네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주민이 다양한 예술인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예술을 매개로 네트워킹을 형성해 지속적이고 특색있는 ‘남이동길’만의 예술문화를 조성하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회차로 나눠 진행되는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7월~8월 #1 프로그램과 #2 프로그램을 마쳤으며, 9월부터 10월까지 #3 프로그램과 #4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Närt 문화 살롱 #3 프로그램은 ‘Närt 화요 미식회; 예술 한 조각, 대화 한 스푼’이라는 주제로 9월 24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5곳의 상점에서 5회차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강연 장소와 주제는 △1회차 ‘선휴커피’에서 ‘건축가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남이동길’(건축가 김은경 소장) △2회차 ‘조조갤러리’에서 ‘K-pop과 엔터테인먼트 시장’(배드보스 컴퍼니 조재윤 대표) △3회차는 ‘노잉로스팅 하우스’에서 ‘사진과 영상예술’(사진작가 송길수) △4회차는 ‘썬공방’에서 ‘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