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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과 대화] "잘 돼갑니다".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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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밤 10시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있습니다!'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여러가지로 어렵지만 우리, 희망을 잃지 말자. 우리는 늘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왔다"며 "오늘밤 국민 여러분과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대화의 장을 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같은 것을 맞이해서 경제 파탄이 나는 일은 절대 없다"면서 "상황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또 "국채를 판 사람들도 더 투자하고 있으며, 외국의 모든 기구들이 문제가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위기는 전혀 없고 어려움은 있다는 말을 드리지만 정부가 대처하고 경제 주체인 기업도 열심히 하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 가스는 서민 경제에 부담을 안 주려고 값을 올리지 않았고 기름이 15∼20% 올랐지만 억제하고 있었다"면서 "추석이 지나면 조정하겠지만 지금 말한대로 15∼20% 올릴 생각은 없다. 서민들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억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이슈가 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에 대해 이 대통령은 "수입 재개 초기에 미국산 쇠고기를 광우병과 똑같은 것으로 정보가 잘못 전달돼 국민에게 많은 걱정을 끼쳐 드렸는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인식을 정부가 특별히 바꿀 노력을 할 필요는 없고,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알게 될 것"이라면서 "정부가 나서서 쇠고기를 먹어도 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시장 구조에 맡기면 질 좋고 값싼 쪽으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소리를 듣고 있으나 정치적 목적을 갖고 말하는 사람보다 진정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것"이라며 "쇠고기 파동 이후 얻은 교훈이 많은 만큼 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과의 정상회담은 쇠고기와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저는 실용외교를 하며 미국과의 정상회담서 얻는 것이 많다"고 덧붙였다.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는 "문화적, 평화적, 준법적으로 하는 것은 보호받아야 한다"면서 "촛불집회때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시민들은 물러가고 나중에 남은 몇 분들은 불법, 폭력적으로 나갔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국민과의 소통이 전혀 없었던 이 대통령이 직접 국민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으로 국민의 소리를 들었지만 대답은 속시원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6개월동안 국민에게 사과를 두 번이나 했다. 하지만 사과와는 달리 국민에게 실망만 안겨주었다.
이번에도 사과나 반성의 말은 없고 국민의 위해 일하고 있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장밋빛 모습만 보여주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서민이나 시장에서 장사하는 상인의 마음을 잘 안다"며 "경제를 살리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은 임기 중에 어떤 경우라도 지키겠다"고 말했지만 서민보다 강남부자에게만 혜택이 돌아간 지금의 정책에 대해 과연 서민이 약속을 믿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촛불집회를 불법·폭력집회라고 규정하면서 준법을 강조했지만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인한 폭력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
마지막 발언조차도 "국민들 위해 일하고자 대통령이 됐고, 국민 여러분의 뜻을 섬겨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9일 "국민 여러분, 다시 한번 나를 믿고 힘을 모아달라. 반드시 해내겠다"고 호소했지만 믿고 따라온 6개월동안 국민이 얻은 것은 없다. 이번 방송으로 이 대통령과의 국민소통이 얼마나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밤 '대통령과의 대화, 질문있습니다'는 KBS1TV를 비롯해 MBC·YTN·MBN 등 4개 방송에 생중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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