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16.2℃
  • 구름많음강릉 14.7℃
  • 맑음서울 16.2℃
  • 구름많음대전 17.0℃
  • 구름조금대구 21.5℃
  • 맑음울산 20.5℃
  • 구름조금광주 17.8℃
  • 맑음부산 18.0℃
  • 구름조금고창 14.6℃
  • 구름많음제주 16.1℃
  • 구름조금강화 15.6℃
  • 구름많음보은 16.3℃
  • 구름많음금산 16.3℃
  • 맑음강진군 18.1℃
  • 맑음경주시 23.0℃
  • 맑음거제 18.5℃
기상청 제공

전기ㆍ전자ㆍ통신ㆍ중화학

문화지평‧서울시 건축문화 활성화사업 <8> 유교 성균관 문묘 대성전

URL복사

3D로 보는 공자와 38 성현의 위패를 품은 제례 공간

 

서울시비영리민간단체 문화지평(대표 유성호)이 주관하고 서울시 건축문화과 후원으로 진행한 ‘2020서울시 건축문화 활성화사업’ 일환인 ‘서울의 종단별 첫 종교건축과물과 주변 근대 건축물 답사 및 아카이빙’이 3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사업은 유교 성균관 대성전을 비롯해 총 9곳, 11개 종교 건축물에 대한 3D 스캔 데이터를 통해 실감모형을 만들었다. 주요 종교건축물의 3D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고해상도 카메라와 드론으로 촬영 시 컬러체커를 이용, 실감모형 적용을 위한 정보를 얻었다. 이를 후작업에서 노이즈를 제거하고 컬러 값을 일정하게 하는 등 보정을 통해 매쉬를 생성하고 실감모형을 완성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3D 스캔작업은 전문업체인 테라픽스 정성혁 대표가 맡았다. <편집자주>

 

[ 시사뉴스 김도훈 기자 ] 유교건축은 성리학을 바탕으로 발달한 건축유형으로 크게 예제건축과 교학건축으로 나뉜다. 예제건축은 제사를 위한 것으로 종묘와 사직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묘(廟)건축으로는 공자에게 제사 지내는 문묘와 왕족과 종친들의 사당 및 가묘(家廟)가 있다. 대표적인 교학건축 건축물로는 대학이라고 할 수 있는 한양의 성균관과 지방의 향교 및 서원을 들 수 있다. 성균관은 조선시대 인재양성을 위해 한성부 동북부인 숭교방에 설치한 국가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명륜당, 동재, 서재, 존경각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같은 공간에 있는 문묘는 유교를 집대성한 공자와 그의 제자 및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유학자의 위패를 모신 묘우로서 대성전, 동무, 서무 등으로 구성된다.

 

조선 전기에는 중앙에 성균관과 사학이 있었고 지방에는 향교를 두어 교육하였으며 조선 후기에는 사설 교육기관인 서원이 발달하여 향교교육을 대신하였다. 사설 서당은 대개 7-8세의 어린이 교육을 담당하였고 서울의 사학과 지방의 향교는 15-16세의 청소년 교육을 담당하였다.

 

이들은 소과에 합격하면 생원 진사가 되어 성균관에 진학할 수 있었으며 성균관은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성균관에 입학하여 대과에 합격하면 관직에 나아갈 수 있었다. 관학인 향교는 크게 제향공간과 강학공간으로 나뉜다. 제향공간은 공자를 모신 대성전을 중심으로 양쪽에 공자의 제자와 한국 명현을 모신 동·서무가 있다. 강학공간에는 명륜당과 학생들의 기숙사인 동·서재가 있다.

 

초기 향교는 평지에 지어지고 대성전이 앞에 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를 전묘후학(前廟後學) 배치라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경사지에 지어지고 대성전이 뒤에 놓이는 전학후묘(前學後廟)가 일반적이다. 서원은 사학으로 모두 강당이 앞에 놓이는 전학후묘 배치이고 사당에는 공자가 아닌 한국의 명현을 모셨고 동·서무가 없다. 대부분의 서원과 향교는 좌우대칭으로 배치되는데 최초의 서원인 소수서원은 자유배치이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한 유교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사당으로 문묘 행사를 거행하는 곳이다. 태조 7년(1398년)에 창건된 뒤 임진왜란으로 소실됐다가 선조 35년(1602년)에 중건했다. 현판은 한석봉이 썼다. 정면 5칸에 측면 4칸으로 정면 1칸을 퇴칸으로 개방해 향사시의 동선으로 사용한다.

 

대성전에는 오성, 공문 10철, 송조 6현, 해동(우리나라) 18현 등 모두 39분의 위패가 있다. 문선왕(공자의 존호)을 중심으로 좌우에 증자, 맹자, 안자, 자사 등을 오성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학자들은 최치원, 정몽주, 송시열, 설총, 안유(안향), 김굉필, 조광조, 이황 등 내로라하는 거물급 학자들이 봉안돼 있다.

 

한 달에 두 번 초하루와 보름에 분향을 하고 봄, 가을에 한 번씩 석채례(釋菜禮)를 지낸다. 대성전과 동무, 서무를 통틀어 문묘라고 하는 데, 이는 제례 공간이다.

 

대성전 기단에는 양 측면으로 계단이 있고 또한 전면에도 동서로 계단이 있는데, 이 가운데 서쪽은 빈계라 하여 신삼문에서 신도를 타고 들어온 성현들의 넋이 오르는 계단이고 동쪽은 조계라 하여 향사시 제관들이 오르는 계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관련기사




커버&이슈

더보기
정부 "트럼프 상호관세 90일간 유예, 긍정적…미국에 특별대우 요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한다고 발표하면서 한국도 당분간은 전세계 국가들과 똑같이 10% 관세를 부과받아 한숨 돌리게 됐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발효됐던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힌 것에 "관세 협상을 지속해 우리 업계 영향을 최대한 줄일 여지가 확보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0%가 넘는 보복성 관세를 부과한 것에는 우리경제에 풍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미국과 협상 타결까지는 지난한 과정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고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에도 25% 국별 관세를 부과한다는 발표가 있었던 만큼 대미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한국에는 25% 관세를 책정했다. 관세는 이날 오전 0시1분부터 발효됐다. 그런데 오후 들어 돌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한

정치

더보기
정부 "트럼프 상호관세 90일간 유예, 긍정적…미국에 특별대우 요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한다고 발표하면서 한국도 당분간은 전세계 국가들과 똑같이 10% 관세를 부과받아 한숨 돌리게 됐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발효됐던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한다고 밝힌 것에 "관세 협상을 지속해 우리 업계 영향을 최대한 줄일 여지가 확보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0%가 넘는 보복성 관세를 부과한 것에는 우리경제에 풍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미국과 협상 타결까지는 지난한 과정을 필요로 할 것으로 보고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특파원간담회를 열고 "우리나라에도 25% 국별 관세를 부과한다는 발표가 있었던 만큼 대미수출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한국에는 25% 관세를 책정했다. 관세는 이날 오전 0시1분부터 발효됐다. 그런데 오후 들어 돌연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상호관세는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적용한

경제

더보기
삼성물산·중부고용노동청, 건설현장 안전 강화 위한 업무협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지난 9일 인천 연수구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현장에서 건설현장 안전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삼성물산과 중부고용노동청은 ▲드론을 활용한 건설장비 점검 ▲AI 기반 중장비 위험 알림 시스템 등 스마트 안전 기술을 발굴해 건설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또 경영진이 건설 현장 점검 등 직접 안전 활동을 주도해 안전 문화가 확산하도록 하고, 회사와 근로자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문화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임금 체불 방지와 근로자 권익 보호에도 상호 협력을 확대한다. 삼성물산은 건설 현장 안전 강화 정책에 발맞춰 건설 현장에 스마트 안전 기술을 적극 도입해 현장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 CEO·CSO(최고안전책임자) 등 주요 경영진이 올해 3개월간 30여회가 넘는 현장점검을 진행하는 등 안전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다. 민길수 중부고용노동청장은 "삼성물산이 선제적으로 스마트 안전 기술을 도입하고 경영진 중심의 안전 활동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고용노동부와 삼성물산이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건설 현장 안전문화 확산과 건설업계 전체


문화

더보기
나태주 시인 신작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 공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나태주 시인의 신작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을 ‘예스24 오리지널’에서 최초 공개하고, 연재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은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라는 세 줄의 시로 깊은 감동을 전한 ‘풀꽃’의 시인 나태주의 신작이다. 지난 2021년 진행된 ‘EBS 클래스e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의 강연 내용과 스웨덴의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의 회화가 어우러져 특별한 책으로 재탄생했다. 예스24는 크레마클럽의 콘텐츠 연재 서비스 ‘예스24 오리지널’을 통해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을 선공개했다. 연재는 매주 월요일 총 4회차에 걸쳐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연재 종료 후에는 크레마클럽 eBook 단행본 서비스와 함께 종이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책은 인생의 지침이 됐던 할머니의 말씀부터 교직 생활, 서툴렀던 사랑, 죽음의 목전까지 가며 깨달은 삶의 진실까지 시와 평생을 함께한 나태주 시인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자기 자신을 몰아붙이는 것 대신 사랑해 주자는 메시지와 함께 독자들에게 건네는 격려를 담았다. 예스24는 ‘나태주의 풀꽃 인생수업’ 오리지널 연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저마다의 방식으로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중…일방적 잣대 들이대면 곤란
경북 의성과 청송, 울산, 포항 영덕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마무리된 가운데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 민간단체를 통한 국민성금이 지난달 28일 기준 550억 원을 넘어섰다. 삼성, LG, SK,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들도 기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인 정국, 임영웅, 아이유 등 유명 가수, 배우 등 연예인들과 손흥민, 이정후 등 스포츠맨, 백종원, 이연복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의 기부 릴레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기부금은 553억7,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부 단체는 경남 산청·하동과 경북 안동·의성·청송·영양·영덕 등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기부금을 사용한다. 이번 산불과 관련해 특히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기부가 줄을 이었는데 때아닌 기부 미참여, 기부금 소액 논란 등으로 훈훈한 기부문화 확산에 찬물을 끼얹는 일들이 벌어져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유명인들의 기부금액이 큰 순서대로 나열한 ‘유명인 산불 기부 명단’을 만들어 놓고 “000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