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노동부 장관이 공기업 노조가 일반노조보다 더 강성이라고 밝혔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08 공공기관 최고경영자 연찬회'에서 "공무원 신분이라면 노조활동에도 방향과 규범,한계가 있어야 하는데 오히려 공공기관 노조에서 반정부적 언동이 자주 나온다"며 "공공기관 노조의 70% 정도가 강성이다"라고 단언했다.
이 장관은 "선진국으로 가기위해 필요한 개혁을 하는데 경직화된 노동운동에 의해 한걸음 나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공기업의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최고경영자(CEO)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공공부문 노사관계가 사기업을 이끌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이는 그동안 공기업 경영자가 분명한 책임의식이 없었기 때문인 만큼 앞으로 선진국의 유사 기관에 손색없는 기관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노동부는 전체 산업 중 공공기관에서 분규가 발생하는 비율이 2005년의 2.8%에서 지난해 7.8%로 급증했고 분규 건당 근로손실일수도 아주 높다고 발표했다.
현재 공공기업 노동조합은 민주노총 소속이 103개, 한국노총 소속이 42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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