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이 북한에 대해 테러지원국 해제를 환영하며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대북사업의 재조정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김호년 대변인은 13일 오전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가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를 한다"며 "식량지원과 철강재지원 등 여러 가지 재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통일부 장관이 지난 국감 답변 시에 연말까지는 식량지원 문제에 대해서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 물량에 대해서 시한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어 이거다, 이거다 열거해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면서 "재조정 여부가 정부 방안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고 남북관계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여러 가지 재조정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미진한 설명을 했다.
또 김 대변인은 "남북대화재개에 관해서는 북에서 복안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가 먼저 복안을 밝힌다는 것이 전략적으로 어떠냐는 문제 등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대화를 하자는 입장은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복안에 의해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변인의 정부 내부 대북사업에 대해 재조정이 아니라 재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미진한 답변을 해 여러 가지 의문점을 남기고 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금강산 관광 10주년이 되는 다음달 18일에 관광이 재개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을 장관이 말한 바 있고 현대아산 사장도 국감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관광재개를 시사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에 대해서 통일부에서 전문가의 협조를 받아서 여러 가지 검토를 할 수 있지만 우리가 그것에 대해서 확정된 사실로 밝혀드리는 것이 일단 북에서 시제를 밝히지 않았는데 그것이 적정한 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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