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현대사 고등학교 교과서 출판사들이 최근 ‘좌편향’ 논란을 빚은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금성출판사측은 2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수정을 요구한 33개 항목에 대해 ‘교과부의 원안대로 수정하겠다’는 내용의 수정보완서를 교과부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의 한 관계자도 “어제 5개 출판사로부터 교과서 내용을 수정하겠다는 의사를 구두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념편향 논란을 빚은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을 위해 지난달 30일 교과서 출판사 및 저자들에 대해 1차 수정 권고안을 보낸 데 이어 최근 2차 수정지시문을 다시 출판사들에 전달한 바 있다.
2차 공문에서 수정지시를 한 교과서 내용은 총 41건으로 이를 출판사별로 보면 금성이 33건으로 가장 많고 두산동아, 법문사, 중앙교육진흥연구소, 천재교육 등 4곳이 각각 1건 등이다.
특히 2차공문에서 교과부가 수정지시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교과서 발행 정지까지 검토한다는 내용에 각 출판사들이 두 손을 든 것으로 보고 있다.
교과부는 각 출판사들로부터 2차 수정지시문에 대한 공식 답신을 접수한 뒤 다음달 초 근현대사 교과서 수정에 대한 교과부의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들이 배우는 교과서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다르게 배우는 내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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