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을 앞둔 제1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아래 여성영화제) 상영작 105편 중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주연상 수상작 등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은 신작 영화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어 관객뿐 아니라,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막을 내린 5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에 해당하는 은곰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 석권하며 화제를 모은 독일 영화 마렌 아데 감독의 <에브리원 엘스>를 비롯하여, 같은 영화제에서 에큐메니컬상(그리스도교회상)을 수상한 두 작품 한국 김소영 감독의 <나무 없는 산>과 덴마크 아네트 올레슨 감독의 <작은 병사>, 넷팩상을 수상한 한국 이숙경 감독의 <어떤 개인 날>, 그리고 2008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은늑대상을 수상한 이스라엘 다큐멘터리 입티삼 마라아나 감독의 <미스 아랍> 등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그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세계 영화계에 우먼파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최고의 작품들이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나게 된다.
이번 여성영화제에서 '새로운 물결(New Currents)'을 통해 상영된다.
또한 공효진, 신민아, 미셸 윌리엄스, 이자벨 위페르, 멜라니 린스키 등 국내외 스타급 여배우들의 신작들이 대거 상영된다.
여성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의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공효진은 '새로운 물결' 섹션에 두 작품이나 주연으로 이름을 올리며 명실공히 충무로의 대표 여배우로 자리 잡은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공효진이 출연한 작품은 이경미 감독의 장편 데뷔작 <미쓰 홍당무>와 부지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등 2편이다. 특히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에서는 동료배우 신민아와 함께 비밀 많은 자매로 출연해 두 배우 모두 지금까지의 캐릭터와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그리고, 해외 여배우 중에서는 故 히스 레저의 부인 미셸 윌리엄스와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출연이 눈에 띈다. 남편의 사망 뒤에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온 미셸 윌리엄스는 지난 해 해외평단의 극찬을 받은 영화 <웬디와 루시>로, <비올렛 노지에르>(1978)와 <피아니스트>(2001)로 칸국제영화제에서 두 차례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프랑스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은 이자벨 위페르는 영화 <홈>으로, 피터 잭슨 감독의 <천상의 피조물>에서 케이트 윈슬렛과 아찔하면서도 파괴적인 첫사랑을 연기했던 멜라니 린스키는 <소심한 조의 대범한 사랑>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올해도 전 세계에서 여성들의 이슈와 축제를 함께 즐기고자 하는 많은 해외 게스트들이 방문한다. 올해는 작품의 연출을 맡은 감독과 국제학술회의 참석차 방문하는 여성학자들, 그리고 대만과 일본 등의 여성영화제 관계자들이 참석 할 예정이다.
또한 세계적인 거장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2008년 화제작 <빨간 풍선>에서 단아하면서도 사실적인 연기를 펼치며 주목 받은 바 있는 중국 출신 배우 송팡이 배우가 아닌 감독 자격으로 방문한다.
무명의 중국 배우였던 송팡은 <빨간풍선> 작품에서 세 명의 주인공 중 자신의 실제 모습과 흡사한 대만출신 영화학도를 연기하며, 줄리엣 비노쉬 못지 않은 범상치 않은 연기력으로 주목 받았었다.
베이징 영화아카데미 연출 대학원 졸업작품인 <안녕히 계세요>는 대안가족을 주제로 한 30분짜리 단편영화로 이번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 본선에 진출, 영화제 기간 동안 본선에 오른 다른 17편의 작품과 총 2천만 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여성영화제에서 공개한 페스티벌 트레일러는 영화제 10년의 역사는 물론, 영화제의 새로운 시작을 발견 할 수 있다.
역대 영화제 스케치 사진들을 이용해 완성한 올해 페스티벌 트레일러는 11회라는 새로운 도약과 시작의 길에 서 있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영화제를 지탱해 준 '오랜 관객들에게 영화제의 추억과 영화제의 새로운 미래를 선물한다'라는 의미에 중점을 두고 제작되었다.
이번 트레일러 속에 사용된 사진들은 영화와 축제에 환호하는 관객들의 모습, 자원활동가들의 모습, 관객과 감독이 작품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 그리고 야외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 등으로, 지금까지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볼 수 있었던 수많은 축제 이미지들을 30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리드미컬하고도 효과적으로 녹여냈다.
또한, CF배경음악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일렉트로 하우스 프로젝트 그룹 MAD SOUL CHILD의 음악이 더해져, 마치 빠른 리듬감의 신나는 뮤직비디오 한편을 보는 듯 더욱 감각적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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