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공약인 충남 석탄화력발전소 지역 내 소형모듈원전(SMR) 설치 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충남 당진) 주최로 29일(화) 오후 3시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충남 당진시 지역위원장 어기구 의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이원영 의원, 서산시·태안군 조한기 지역위원장, 김홍장 당진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 황성열 당진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홍재표, 이영우 충남도의원, 보령시·서천군 나소열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7일 윤 당선인 캠프에서는 언론인터뷰를 통해 충남 서해안 화력발전소 지역에 소형모듈원전 건설 계획을 밝혔으나, 충분한 발전효율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십기 이상이 들어서야 하고, 이는 대형원전의 위험성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어기구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랜기간 석탄발전소로 고통받아온 당진주민들에게 핵발전소 옆에서 더 큰 고통을 감내하라는 폭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기자회견을 통해 “충남 도민을 우롱하는 윤석열 당선인측 핵심관계자의 망언을 규탄한다. 윤석열 당선인이 직접 나서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퇴행적 구상은 우리 충청인들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