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토글(토박이의 글로벌라이프, Togle)'은 중도입국 다문화청소년들을 위한 '제2한빛마중교실'을 서울시교육청에서 수탁하여 4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빛마중교실'은 서울시교육청의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중도입국청소년들의 한국 적응과 공교육 진입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중도입국청소년들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해 기본적인 소통은 물론 학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에도 해당 사업을 수탁한 이력이 있는 토글은 그 전문성과 효과성을 인정받았다. 작년 총 360시간의 수업을 운영했으며, 5개국 출신(일본, 베트남, 브라질, 러시아, 중국)의 학생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전원 정규 학교에 진입하는 뜻깊은 성과를 이뤘다.
올해 제2한빛마중교실의 교육 프로그램에는 한국어가 서툰 학교 밖 다문화청소년들을 위한 한국어교실(KLS)과 한국적응을 도울 수 있는 수학 및 미술프로그램, 세계시민 및 문화다양성 교육, 창의체험활동이 마련됐다. 또한,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1:1 상담 프로그램도 갖추어져 있어 학교 밖 다문화청소년의 한국적응과 정서안정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탁기업으로 선정된 (주)토글은 2017년 설립되어 ‘다문화 구성원의 정착 지원 및 다문화 인식 개선’이라는 소셜미션 하에 설립된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이다. 결혼이주여성 원어민 튜터 육성 및 제2외국어 튜터 매칭 플랫폼 서비스와 다문화청소년 대상 한국어 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서울시교육청 가정통신문 번역지원 사업 수탁기업으로도 선정되어 3월부터 12월까지 다문화가정을 위한 가정통신문 번역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자체 보유하고 있는 16개국, 200명 이상의 원어민 인력풀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주)토글의 신민정 대표는 "중도입국청소년이 한국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이번 사업 운영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제2한빛마중교실'은 서울시 성동구 덕수고등학교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는 4월에서 12월까지 상시 모집한다. 참가자격은 국내 학적생성 이전의 다문화 청소년으로, 희망하는 학생 및 학부모는 서울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의 원스톱서비스나 '토글 다문화교육팀'에 문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