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12월의 웰빙수산물로 과메기와 대구를 선정하고, 12월 한 달간 특별 할인판매 등 대대적인 소비촉진 홍보행사를 전개할 예정이다.
과메기라는 이름은 청어를 나뭇가지에 꿰어 말려서 만들었다는 뜻의 ‘관목(貫目)’에서 유래하지만, 1960년대 이후 청어가 거의 잡히지 않으면서 꽁치를 대신 이용하게 됐다.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유명한 것은 냉동과 해동과정을 거치며 숙성해가는 과메기의 특성과 지리적 여건이 딱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꽁치는 조선 후기의 실학자인 서유구가 쓴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에 ‘공어’(貢魚)라 기록되어 있고, 한글로 ‘공치’라 기록하고 있다. 꽁치는 동해안과 남해안에 주로 분포하며, 주어기는 11~12월이다. 산란기간은 5~8월경이며, 산란장은 동해 연안이다.
꽁치에는 뇌세포 활성화를 돕는 DHA와 EPA가 많아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D 함유량이 높아 이와 뼈가 튼튼해지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꽁치의 창자에는 칼슘이나 니아신(niacin) 외 각종 비타민이 포함되어 있고, 붉은 육질 부분은 빈혈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 B12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
대구는 <동의보감>에서 구어(口魚)로 통하며 성질이 평(平)하고 독이 없고 기(氣)를 보충한다고 기술돼 있다. 대구는 우리나라 동·서해, 오오츠크해, 베링해에서 서식하며 동해안산 대구는 겨울철에 내수층을 따라 남해안의 진해만까지 산란하기 위해 이동해 왔다가 봄이 되면 북쪽 해역으로 이동하는 산란회유를 한다. 산란장은 경남 진해만과 경북 영일만으로 산란기는 12~4월이다.
대구는 대표적인 흰 살 생선으로 지방함량이 100g당 0.40g으로 붉은 살 생선보다 적으며, 100g당 열량이 70kcal(사과 한개 수준)이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도 권장할 만하다. 또한 글루탐산, 글리신 등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비타민 A, D 함량이 많다. 특히 대구의 간에서 추출한 기름인 간유에는 비타민 A, D가 풍부한데 간유 1g에는 비타민 A가 1000~1만 IU나 들어 있다.
농식품부는 홈페이지(www.mifaff.go.kr)를 통해 과메기와 대구의 영양과 요리 등 관련 정보를 소개하고, ‘농식품부 밥상 지킴이’로 활동 중인 주부블로거들이 과메기와 대구를 재료로 여러 가지 요리를 선보이는 특별코너도 마련했다.
또한, 농어촌전문포털사이트인 그린넷 홈페이지(
http://green.daum.net)를 통해 매월 선정된 웰빙 수산물을 주제로 소비자 체험단을 선정하여 체험후기 게시 등 웰빙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체험단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제철을 맞은 과메기와 대구의 실질적인 구매확대를 위해 수협중앙회에서 운영하는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과 한국수산회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는 한 달 동안 과메기와 대구를 10~20%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