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과 산림조합중앙회는 7년간의 연구 끝에 병충해와 삼복더위에 강한 원목재배용 신품종 버섯 ‘산조 110호’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산조110호는 산림청의 표고버섯생산기반조성 사업으로 개발된 표고버섯 품종으로 지난 10월 품종보호출원을 마쳤다. 산림청은 내년부터 농가에 종균을 공급할 계획이다.
저온성과 고온성 품종간의 교잡에 의해 육성된 이 버섯은 12∼28℃의 광범위한 온도에서 발생이 잘되는 특성을 가졌으며 삼복더위에서도 버섯발생이 양호해 기후온난화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개발에 참여한 고한규 산림버섯연구소 박사는 “신품종은 다른 외국품종이나 기존품종보다 균사생장이 왕성하여 원목의 균사활착이 빠르고 병해충에 강하여 재배기간 동안 폐사목이 적어 기존 ‘산조 108호’에 비해 생산성이 25% 가량 우수하다”고 말했다.
허경태 산림청 산림이용국장은 “앞으로 기후온난화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적합한 다양한 표고 종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FTA 등 시장 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섯 농가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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