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바위’와 ‘양양 하조대’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7년 조사한 강원도, 충청도 지역의 명승자원 중 지정가치가 큰 2개소를 명승으로 추가했다고 7일 밝혔다.
명승 제69호인 ‘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바위’는 만조 때는 섬이 되고 간조 시 육지와 연결되는 곳이다. 해수욕장의 모래 사구, 바다 등과 어우러져 바위 뒤로 넘어가는 일몰 경관이 뛰어나 서해안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 명소이다.
또 작은 바위인 할미바위와 그 옆의 할아비바위는 금슬 좋은 노부부의 전설이 전해져 민속적 가치를 담고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그림1> 명승 제68호로 지정된 ‘양양 하조대’는 기암괴석과 바위섬들로 이루어져 있는 암석해안으로, 주위의 울창한 송림과 어울려 해안의 절경을 볼 수 있는 경승지이다.
조선의 개국공신인 하륜(河崙)과 조준(趙浚)이 은둔하며 새로운 왕조를 세우려는 혁명을 도모했다는 전설과, 하씨 총각과 조씨 처녀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절한 사연으로 인해 하조대라 명명되었다는 등 많은 설화와 전설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사적 및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는 ‘속리산 법주사 일원’등 8개소를 ‘명승’으로 재분류 지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지정된 명승들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보존관리 및 활용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민이 즐겨 찾을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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