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9일 재미교포 북한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28) 씨의 억류 사실을 공식 확인되면서 미국 정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뉴욕 채널로 북한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박 씨를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면서 "뉴욕 채널에서 북한 측과 이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FA는 미 국무부가 이보다 앞서 28일(미국 시간) 샌디에이고에 사는 박 씨 가족과 연락해 박 씨가 북한으로 입국한 경위와 배경을 조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성명을 통해 "북한 정부가 조사를 할 때까지 미국 국민 1명을 억류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우리는 평양에서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는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이 미국인에 대한 영사적 접근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방법은 미국이 지난 3월 미국 국적 여기자들이 북한에 억류되었을 때에도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여기자들의 상태를 확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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