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시민언론더탐사(더탐사) 기자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의 개인 사무실을 무단침입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협의를 받는 강모(55) 기자를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다.
강씨는 지난 21일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이 전 대행의 개인 사무실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다.
더탐사는 같은 날 '"실제 통신위치 드디어 확인" 멘붕에 빠진 경찰과 이세창'이라는 제목으로 사무실을 침입한 현장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했다. 영상에는 이 전 대행과 강씨 사이에 다툼과 고성이 오가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당일 인근 지구대에서 건조물침입 혐의로 사건을 보고받은 후 입건 전 조사 중"이라며 "수사 중인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행은 지난달 27일 더탐사와 대표인 강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이 전 대행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