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한국전통문화학교가 2일 오전 10시에 학교 대강당에서 2010학년도 신입생 140명과 학부모 및 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한 번째 입학식을 개최했다.
2010학년도에 입학한 신입생은 문화재관리학과 등 6개학과 140명(문화재관리학과 20명, 전통조경학과 20명, 전통건축학과 20명, 전통미술공예학과 40명, 문화유적학과 20명, 보존과학과 20명)이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문화재관리학과 양승현(전체수석, 청주 세광고 졸), 문화재관리학과 전소연(김포 풍무고 졸), 전통조경학과 고은지(인천 가림고 졸), 전통건축학과 박태홍(대구 경원고 졸), 전통미술공예학과 김유진(청주여고 졸), 문화유적학과 유현정(제주 제일여고 졸), 보존과학과 이선화(순천여고 졸) 학생 등 7명이 장학증서를 수여 받는다.
배기동 총장은 환영사에서 “타인과 공존해 나가는 현명함과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 문화와 예술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전통문화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전통문화학교에서는 오늘날 핵가족화 진행 및 물질문명의 발달 등으로 전통예절, 특히 사제간의 관계가 점차 약화되어 감에 따라 이번 입학식을 계기로 사제간의 관계를 확고히 하고, 신입생들이 예의범절을 갖춘 전통문화인으로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입문의례(入門儀禮)를 갖는다.
입문의례에서 신입생들은 자신의 학과 교수님들에게 제자로서 예를 갖추어 큰절을 올리면, 교수님들은 신입생을 제자로 받아들이고 학업에 정진하라는 덕담과 함께 학문을 하기 위한 기본 도구인 지필묵(紙筆墨)을 상징하는 공책과 연필을 선물했다.
앞으로 한국전통문화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갖추어야 할 예절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예의범절을 갖춘 전통문화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예절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