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1.11 (월)

  • 맑음동두천 15.4℃
  • 맑음강릉 19.6℃
  • 맑음서울 16.3℃
  • 맑음대전 16.0℃
  • 박무대구 14.2℃
  • 구름조금울산 18.2℃
  • 맑음광주 16.2℃
  • 맑음부산 21.4℃
  • 맑음고창 16.7℃
  • 맑음제주 20.4℃
  • 맑음강화 15.7℃
  • 맑음보은 13.6℃
  • 맑음금산 12.3℃
  • 맑음강진군 18.2℃
  • 구름조금경주시 18.5℃
  • 맑음거제 18.1℃
기상청 제공

경제

5.2% 물가상승률에 3.6% 실업률…1월 '경제고통지수' 역대 최고치

URL복사

5.2%물가상승률+3.6%실업률…1월 경제고통지수 8.8로 집계
전월과 비교해도 0.8포인트 증가…2월에는 더 커질수도
김회재 민주당 의원 "민생 위한 고물가 폭탄 해결책 시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고물가 5%대에 고용불안으로 지난 1월 경제고통지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경제고통지수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한 수치로, 지수가 높을수록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 상황이 고통스럽다는 의미다.

 

22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경제고통지수는 8.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 변경 이래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다. 국제통화기금(IMF) 충격 여파로 실업률이 급등할 시기였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5.2%, 실업률은 3.6%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실업률은 0.5%포인트(p) 내렸지만 물가 상승률이 1.6% 포인트 올라 경제고통지수가 1.1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은 5.0%, 실업률은 3.0%로 경제고통지수는 8.0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도 0.8포인트 커졌다.

 

지난해 고물가 영향으로 경제고통지수가 치솟았다. 6%대 고물가를 기록한 작년 6월 9.0을 찍어 2001년 3월(9.1) 이후 2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년8개월 만에 최대인 6.3%를 기록하는 등 9.2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작성했다.

 

지난달 증가세가 둔화하는 듯 보였던 물가 상승률이 전기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을 키웠고, 실업률도 다른 시기보다 높은 겨울철 특성이 반영돼 경제고통지수 상승을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2월에는 경제고통지수가 9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전기·가스·수도 등 공공요금 상승에 난방비 지출도 커지고, 농산물 가격도 뛰면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어서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실업자 수가 두 달 연속 100만명을 넘어서면 경제고통지수도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달 지역별 경제고통지수는 강원(13.2)이 가장 높고 인천(9.9), 경남(9.7), 전남(9.7), 충북(9.6), 대구(9.6), 울산(9.4), 충남(9.0), 경북(8.9), 전북(8.7), 부산(8.5), 서울(8.5), 대전(8.4), 제주(8.1), 경기(7.9), 광주(7.9), 세종(7.4) 순이었다.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11곳이 1월 기준 경제고통지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회재 의원은 "정부는 서민과 중산층 등 민생을 위한 고물가 폭탄 해결책 마련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추경호 “이재명 본인이 공직선거법 1심 판결 생중계 요청하라”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판결 재판과 관련해 "이 대표는 본인이 직접 재판부에 생중계를 요청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 1심 판결은 TV 생중계로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번주는 민주당 이 대표 부부와 민주당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그간 각종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숱한 거짓말과 책임전가로 모면한 이 대표의 진실이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재판이 너무 오래 걸렸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기소 후 1년안에 끝나야 하는데 무려 2년2개월만에 1심 판결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 1심 판결은 TV 생중계로 모두 투명하게 공개되기를 바란다"며 "이 대표는 사법부의 책임과 부담을 떠넘기지 말고 본인이 직접 재판부에 생중계를 요청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이 오는 14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예고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강행처리할 경우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강력히 건의할 것

경제

더보기
트럼프 복귀, 한국경제 ‘격랑 속으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선에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누르고 2기 집권을 확정했다.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로 미국뿐 아니라 국제정치에도 격동의 ‘일진광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특히, 한국경제가 적지 않은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트럼프 당선, 국내 영향 주시 이번 트럼프 승리 연설에 대외적으로 미국 우선주의, 대내적으로 경제 부흥을 아우른다는 트럼프 대표 정치 슬로건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등장했다. 이 슬로건은 트럼프 집권 2기 핵심 기조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에겐 도움이 필요한 국가가 있다. 도움이 매우 절실한 (미국이라는) 국가가 있다”며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고, 미국과 관련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우선주의 및 고립주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각종 대외 정책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바이든 정부 때보다 더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또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이후 기존 노선을 고수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들과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 그는 과거 유럽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로 나토와 갈등을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레저】 치유와 쉼이 있는 가을 여행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복잡한 도심과 현실의 산적한 스트레스를 벗어나 가을의 자연이 주는 위안 속에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의 산티아고’ 천주교 성지순례지, 산림 속에서 나무를 만지며 힐링하는 목재문화체험장, 바다와 갯벌을 벗 삼은 힐링 프로그램 등을 소개한다. 황금물결로 넘실거리는 넓은 평야 충남 당진시의 천주교 테마 여행지들은 가을에 찾아가기 좋은 곳이다. 신리성지는 조선 제5대 교구장 성 다블뤼 주교가 21년 동안 머물면서 신유박해, 기해박해, 병오박해 때 순교한 주교, 신부, 신도들의 행적을 조사·기록해 ‘조선 순교자 비망기’를 비롯한 초기의 한글 교리서를 지은 곳이다. ‘SNS 핫 플레이스’인 낮은 언덕 위에 자리한 합덕성당은 충남도 기념물로 고딕 양식으로 지어져 정면의 종탑이 쌍으로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순성면 아미미술관과 함께 셀프 웨딩 촬영 명소로 신혼부부와 커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주변 합덕제는 세계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우리나라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는 수려한 소나무 군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김대건 신부 생가와 동상, 솔뫼성지 역사관, 아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주 4일 근무가 아니라 주 6일, 밤샘근무도 모자란 반도체업계
임금 삭감 없이 전체 노동자의 51%가 주 4일제 근무를 하는데도 오히려 생산성이 향상된 아이슬란드 모델의 경제적 효과가 주목받으면서 국내에서도 주 4일제 근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기존 주 40시간에서 임금 삭감 없이 35~36시간으로 축소하는 대규모 근로시간 단축 실험을 실시했다. 해당 실험을 통해 대부분 사업장에서 생산성은 동일하거나 개선된 동시에 근로자들의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의 광범위한 근로시간 단축제가 산업 전반에 도입됐다. 아이슬란드를 제외하고도 세계 곳곳에서 주 4일제 실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포스코그룹이 격주로 주 4일 근무(임원 주 5일 근무)를 실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모든 산업 분야에 획일적으로 적용한 ‘주 52시간’ 근로제가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어 더 이상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특정 직군의 근로시간 규제를 면제하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연봉 관리·전문직 근로시간 규제 적용 제외) 제도를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에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