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금융부채가 연간소득의 80%를 넘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직장인 2명 중 1명은 빚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4천612명을 대상으로 '현재 빚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8.1%가 '현재 빚이 있다'고 응답했다.
빚은 1인당 '1천만 원에서 1천999만원 사이'가 20%로 가장 많았고, '2천만 원에서 2천999만원 사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0.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3천~3천999만원'이라는 대답은 6.4%로 조사됐고, '100~199만원'이라는 답변은 5.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보다 101만원이 증가한 수치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평균 2천925만원, 여성은 1천625만원으로 차이를 보였고, 결혼 여부로 살펴봤을 때는 기혼이 4천75만원, 미혼은 1천605만원으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빚이 생긴 원인에 대해서는 '주택자금 대출'이라는 응답이 29.4%로 1위를 자치했다. 이어 '대학 학자금 대출'이 25.1%로 2위를 차지했으며, '가족의 경제적 어려움'(15.2%), '무분별한 소비습관'(12%), '자동차 할부'(10.8%) 등이 뒤를 이었다.
부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빚을 줄이기 위해하고 있는 노력은 '가계부 작성 등 계획적인 소비'가 37.6%로 가장 많았고, '연봉이 높은 회사로 이직'(25.6%), '지인들과 모임을 줄인다'(22.7%), '무조건 저렴한 물건만 구입한다'(21.5%)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빚이 없다고 응답한 2천393명은 빚을 만들지 않는 방법으로 '저축액을 늘려나간다'(39.3%)를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28.4%는 '가계부 작성 등 계획적인 소비'라고 응답했고, '펀드, 주식 등 재테크를 한다'는 의견도 14.9%로 집계됐다. 이 밖에 '결혼, 내 집 마련을 미뤘다(10.9%), '금주, 금연을 한다'(10.4%)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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