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으로 박지원 의원이 당선됐다.
민주당은 7일,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를 실시해 49표를 획득한 박지원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박 의원은 결선투표에 앞서 실시된 1차투표에서 34표로 1위를 차지했으나 당선에 필요한 재적 과반수 45명에 미달, 2위에 오른 강봉균 의원과 2차 결선투표를 벌여 31표를 얻은 강 의원을 따돌리고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당초 박 의원과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 김부겸 의원은 16표에 머물렸고, 박병석 의원은 10표, 이석현 의원은 5표를 획득했다.
결선 투표를 마친 직후 박 의원은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도 없다"면서 "어떻게 해서든 민주당이 6·2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 그 일에 온 몸을 던지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역동적인 대권후보들이 지도부에 전부 들어와야 한다"면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을 정세균 대표에게 제안한다"고 말했다.
지도부는 9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같은 소통과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당헌 개정작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분리경선을 할 것이 아니라 7명이 경선을 해서 1위가 대표가 되면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인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문제를 위해 투쟁할 때 투쟁하고 협상할 때 협상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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