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는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 직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 경기도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와 유시민 후보의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후보가 유 후보를 여전히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가 48.3%의 지지를 얻었고 유 후보는 39.7%의 지지를 얻어 두 후보간 격차는 8.6%p로 집계된 것.
이어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가 2.6%를 차지했고,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은 1.7%에 그쳤다.
유시민 전 장관과 김진표 의원과 단일화 하기 이전의 지지도를 살펴보면, 김진표 의원 지지층의 48.8%가 유시민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고, 김문수 지사로 이동한 유권자도 30.3%로 생각보다 적지 않게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만 살펴보면 경기지사 후보 단일화의 효과 파급력은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선 가능성 면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54.4%로 25.4%를 차지한 유시민 후보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안동섭 후보는 6.8%, 심상정 후보는 3.0%로 나타났다.
또한 투표 의향층의 56.4%는 김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한 반면, 유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6.0%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 것인지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김문수 지사 지지층의 79.8%, 유시민 후보 지지층의 86.4%가 그렇다고 답했고, 안동섭 후보와 심상정 후보 지지층의 경우 각각 25.9%, 36.3%로 다소 낮은 응답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경기도 19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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