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여야 경기지사 후보로 나선 김문수·유시민 후보의 '천안함 침몰'과 관련 책임론 공방이 식을줄을 모른다.
김 후보는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은 상식"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유 후보는 "북한의 소행이라는 확실한 근거 제시가 필요하다"면서 "북의 소행이라면 대통령이 제일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 후보는 18일 오전 CBS 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 "천안함이 어떻게 침몰했는지에 대한 합리적 의심을 제거할 수 있는 설명을 정부가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한 것이라면 안보가 아주 크게 뚫린 것이고 이와 관련 군 지휘계통에 있는 분과 정부관계자 특히, 대통령이 제일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같은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서 "천안함 조사는 우리 군 당국의 조사라기보다 대한민국 과학 기술자들을 비롯한 전 세계 전문가들이 공개적으로 높은 수준의 과학적인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조사를 소설이다, 억측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정상적인 상식과 굉장히 다를 것"이라고 유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천안함 사건이 북측 소행이라는 것은 너무나 상식적인 이야기라는 주장이다.
이어 북 소행으로 판명되면 군 지취계통에 있는 정부관계자와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이 가장 크다는 유 후보의 주장에 대해 "그 점에 있어 책임이 없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대통령 책임이다라고 자꾸 말하는 것은 북한에 대한 일종의 면죄부를 주는 행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적 비약과 정권의 책임을 떠나 북한의 소행이라면 북한의 책임이라는 것.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20일로 예정된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발표 이후 있을 수 있는 여러 반론에 대해 "전 국민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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