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올해 재무구조 개선 약정 대상으로 선정된 것과 관련, 유감을 표시하고, 주거래 은행(외환은행)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18일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대상 선정에 관한 입장' 발표를 통해 "그룹의 주력기업인 현대상선이 지난 2008년 말 시작된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내해운업체 가운데 강력한 경쟁력으로 시장에서 손실을 최소화 했다"면서 "지난 2010년 1분기에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 개선 약정 체결대상으로 선정됐다는 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운업계의 특성을 무시하고 현대상선의 유동성이 충분한 상태에서 내려지레 될 이번 조치는 회복세에 있는 해운산업의 경쟁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대그룹은 "현대상선이 흑자 전환되어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현 상태에서 현대상선의 부채비율은 심각한 수준이 결코 아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건강한 부채비율'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현대그룹은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은 규정상 그 협의내용과 평가겨로가에 대해 비밀유지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평가과정에서 언론에 보도되는 등 비밀유지 의무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안정적 현대그름을 갖고 있는 현대상선은 빠른 시간 내에 외환은행에 대한 채무를 모두 변재하고, 고객사와 해운업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주거래 은행을 변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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