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발표 이후 남북 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국방부는 24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이 가까운 시일안에 대잠수함 훈련과 해상차단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브라이언 휘트먼 국방부 공보담당 부차관보는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면서 "한미 간에 실시될 대잠수함 훈련과 해상차단 훈련은 한미 간 협력과 억지력의 튼튼한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휘트먼 부차관보에 따르면 대잠수함 훈련은 한국군의 대잠수함 능력을 점검하고 전반적인 해군의 기술력을 증강시키는 데 목적이 있으며, 해상차단 훈련은 대향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의 일환으로 북한의 대향살상무기 수출 방지를 위한 차원에서 실시된다.
한편,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한 군사적 대응조치로 1994년 이후 중단된 '팀스피리트연습'과 유사한 대규모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 재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보의 제재조치에 대한 북한의 대응수위를 지켜보면서 미측과 협의,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정부 고위 소식통은 "'팀스피리트연습'이라는 명칭이 부활할지 아직 단정할 수 없지만 그와 유사한 훈련을 재개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팀스피리트연습'은 한반도에서 북한의 전쟁도발을 억제하고 한미 안보협력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1976년부터 연례적으로 실시됐으며, 1994년 이후 중단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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