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마 경매를 포함한 다채로운 행사 펼쳐져
대한민국 말산업의 현재를 확인하고 새로운 미래미젼을 공유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말 산업박람회가 11월 26일부터 3일간 서울경마공원에서 개최된다.
‘말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2010 말산업 박람회’는 말 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증대시키고, 나아가 말 산업 육성을 통한 녹색성장 및 농어촌 경제발전의 비전을 홍보하기 위해 개최되는 것.
70여개가 넘는 전시 부스에는 말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가 선을 보인다.
각종 승마용품을 비롯해 편자, 사료, 보건, 마적관리, 교육기관, 승마장, 승마동호회, 승마 시뮬레이터 등 말을 매개로 발생되는 모든 제품 및 서비스가 망라될 예정이며, 기수후보생 모집과 말산업 관련 학교의 학생모집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전시 부스 옆에는 특설 마장이 설치되는데, 마상 기예를 비롯해 유소년 승마단의 승마 시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획득한 국가대표 승마선수의 시범경기와 원포인트 레슨도 예정되어 있으며 다양한 품종의 말을 직접 관람하고 체험하는 기회도 마련돼 있다.
서울경마공원에 새롭게 개장한 ‘포니랜드’는 세계 다양한 말 품종을 전시하는데, 무게가 1톤에 육박하는 ‘클라이데스데일’부터 진돗개만한 ‘미니어처’까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18종의 진귀한 말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밖에 승마복 패션쇼를 비롯해, 예쁜 말 선발대회, 말모양 쿠키만들기, 말모양 허브비누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박람회 첫날인 26일에는 국내 최초의 승용마 경매도 열린다. 승용마 공개 유통체계 구축을 통해 승용마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시범적으로 시행되는 이번 경매는 판매 신청된 43두 중 엄선한 27두의 승용마가 상장될 예정이다.
그동안 승용마는 대부분이 비공개로 개별 거래되었지만, 경매 시장을 통해 공개적으로 거래되면 객관적 가격평가가 가능해, 승용마 보험상품 신설 등 보다 안정적인 승용마 유통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7일에 열리는 말산업 학술 심포지움에는 정부와 말산업 관련 석학들의 한국 말산업의 발전방향, 국내 승마산업 현황, 국내 재활승마의 현황, 청소년 승마효과 분석 분야 발제와 일본 크레인 승마클럽의 마케노 마사츠쿠 회장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한편 현장에서 심포지움 자료와 최근 발간된 ‘말 백과사전’ 책자도 받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