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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년 메시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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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름을 잘 알고 깨달아야"

“행복하여라, 지혜를 찾은 사람!

행복하여라, 슬기를 얻은 사람”(잠언 3,13)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하느님께서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무한하신 은총에 감사드리며, 꿈과 희망으로 맞이한 2011년 새해에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사랑과 축복이 모든 분들에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특별히 새해에 여러분들이 바라는 모든 꿈과 소망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좋은 열매로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많은 시련과 어려움 속에서도 인내롭게 지난해를 잘 견디었습니다. 고통과 시련은 끝이 있고 지나가는 법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고통과 시련이 오더라도 우리는 희망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의지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합니다. 하느님이 우리 인간에게도 가장 바라시는 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요? 진정한 행복은 일부만이 아니라 모든 이가 다 함께 평화를 이루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이가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지혜와 슬기를 찾아야 합니다.

백인백색(百人百色)이라 했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른 생각과 의견을 지닐 수 있습니다. 우리 모든 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생각과 의견을 가진 사람을 이해하고 수용하여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세상에는 흑색이나 백색만 있지 않고 형형색색(形形色色)이 존재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진리이지만 세상을 흑백으로만 판단할 때 공동체는 화를 부르고 불행해집니다. 사람은 자신만 옳고 정의롭고 다른 이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것은 모두 상대적입니다. 하느님만이 절대적인 진리입니다.

우리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잘 알고 깨닫는 사람이야말로 지혜롭고 슬기로운 사람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모두 다 함께 올해는 더 많은 지혜와 슬기를 갖고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 사회는 더 밝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평화와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11년 새해 첫날에

정진석 추기경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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