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2010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현대중공업은 27일(목) 공시를 통해 2010년도 매출 22조 4,052억원, 영업이익 3조 4,394억원, 당기순이익 3조 7,61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 2009년 대비 6%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5%, 75%나 증가해 최초로 ‘3조원’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도 15.4%를 기록, 2009년 10.5%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0년 4분기 실적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3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 분기 사상 최초로 매출 ‘6조원’, 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도 9,830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최대 실적을 거두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최대 실적에 대해 엔진, 플랜트, 전기전자, 건설장비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매출 증가도 돋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고가에 수주한 선박 매출이 반영되고 수익성 높은 육·해상 플랜트 수주가 크게 증가했으며, 중국 건설장비 시장 회복, 태양광 수익성 개선 등이 이익 증대에 큰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매출 26조 9,450억원, 수주 266억불 목표로 2010년보다 각각 20%, 55% 올려 잡았으며, 투자도 137% 증가한 1조 2,89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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