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이흥락)는 예산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전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장 유모(53)씨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지검에 따르면 유씨는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주러 홍보관, 한국문화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직원들의 급여를 부풀려 신고하거나 행사경비 지원 등의 명목으로 문화원 예산을 받아내 5000만~6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검찰은 지난 26일 유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으며, 검찰조사에서 유씨는 의혹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4월 유씨의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제보가 잇따르자 그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