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국제성형의학회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인구 대비 성형수술 횟수 비교에서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수술 부위를 보자면 상위 25개국의 전체 성형수술 횟수에서는 지방제거술, 가슴확대술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지만, 유독 아시아(한국, 일본, 중국)에서만 코성형이 1위를 차지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게이트성형외과 전문의 이승국 원장은 “코는 얼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얼굴의 입체감을 표현하고 인상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위이다. 하지만 아시아인은 서양인에 비해 코의 높이가 낮고 코끝 또한 낮거나 뭉뚝하게 퍼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성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미인이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의 얼굴을 분석해 보면 얼굴 전체에서 이마가 3분의 1, 눈썹에서 코끝까지가 3분의 1, 인중에서 턱까지가 3분의 1 정도의 비율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이마와 코가 이루는 각도가 135~140도 정도가 되고, 옆에서 보았을 때 이마에서부터 S자 곡선을 그리는 콧대가 가장 이상적이다.
하지만 코가 길거나 너무 짧은 경우, 이러한 얼굴의 비율이 깨지기 때문에 인상이 부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코성형은 이 비율을 맞춰 균형 잡힌 얼굴을 만들어주는 수술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마다 코의 모양과 형태, 길이 등은 모두 다르다. 콧대가 낮거나 코 전체의 길이가 짧은 경우, 콧볼이 넓은 복코, 콧대가 위로 튀어나온 매부리코 등 수술의 원인은 다양하다. 따라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보형물이나 수술방법은 달라지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