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종영된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는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여자주인공(김선아)이 죽기 전 후회 없는 인생을 위해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한다. 그 중에서는 ‘탱고 배우기’도 포함되어 있다. 삶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는 주인공이 설레고 가슴 뛰는 춤인 탱고를 배워본다는 스토리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가슴을 울렸다.
이렇듯 드라마, 영화 속에서 라틴댄스와 살사, 탱고의 춤은 삶을 열정적이고 즐겁게 만드는 매개체로 묘사되고 있다. 최근에는 화제를 모으며 시즌 3까지 방영중인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춤을 선보이는 연예인들을 보며, ‘나도 춤을 배워보고 싶다’고 결심하는 직장인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배경 속, 2030 젊은 커플댄스 동호회 ‘라틴댄스 패밀리’가 춤을 추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자 하는 젊은 직장인들의 ‘버킷리스트’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라틴댄스 패밀리’ 동호회 회장 이준휘 씨(닉네임 - 강남역 휘도사)는 “2030분들이 함께 모여 댄스를 배우며 몸치, 박치, 다이어트의 3중고를 해결하고 동시에 직장에서 오는 스트레스도 해소한다”며, “또한 춤을 배운다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인연을 만들어나가기도 하는 긍정적 효과도 따른다”고 말했다.
이준휘 씨가 소개한 대로, 춤을 배우는 것은 몸치, 박치, 다이어트를 해결하는 가장 즐거운 방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살사댄스는 가벼운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에 운동효과가 더해진다. 춤을 추며 굽어진 목, 휜 척추 등의 자세를 올바르게 교정해 나갈 수 있고, 다양한 동작을 통해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씀으로써 근육 단련,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해소라는 정신적 치유가 온다는 것도 춤 배우기의 유용한 점이다. 신나는 음악과 비트를 들으며 리듬에 몸을 맞추면, 자연스럽게 걱정이 해소된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행위를 통해 정신적인 만족감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커플댄스를 통해 상대방을 배려하는 매너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은 물론 직장 외 사람들을 만나며 사교적인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다.
화요일, 금요일, 일요일 강습 및 정기 정모, 친목 MT, 분기별&연말 파티 등을 통해 마음에 맞는 사람들과 함께 인연이 닿게 되는 것 또한 이 동호회의 특징이다. ‘라틴댄스 패밀리’ 동호회에 참석하는 한 직장인은 “이 곳에서 함께 댄스 강습을 받고 즐거운 만남을 지속하던 두 분이 결혼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보았다”고 응답했다.
강습이 진행되는 살사클럽 ‘맘보’는 국내 최신형,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장소로서 강습의 설렘을 더해준다. 강습에 대한 자세한 공지와 내용은 ‘라틴댄스 패밀리’ 인터넷 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