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차 싼타페DM 2013년식이 인기다.
28일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올 1월 홈페이지(www.skncar.com)에 등록된 중고차들의 평균판매기간을 조사한 결과, 현대 싼타페DM 2013년식이 13.64일로 1위를 차지했다.
싼타페DM의 현재 시세는 2700만~3300만원 수준으로 세련된 디자인과 개선된 승차감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SK엔카측은 설명했다. 특히 "해가 바뀌면서 신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최근 연식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타고 싶은 소비자들이 2013년식 싼타페DM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싼타페DM 외에 한국GM 윈스톰 2007년식(14.83일), 현대차 투싼 2005년식(18.06일) 등 다소 연식이 오래된 차들도 빠른 시일 내에 팔리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SK엔카 관계자는 "세컨드카로 SUV를 찾는 소비자들 중에서는 예산을 낮춰 주행거리가 길거나 연식이 오래된 저렴한 가격의 매물을 선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단 판매가 전년 대비 활발해졌다. 같은 크기의 차종이지만 브랜드별로 가격 차이가 벌어져 값싼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준중형급에서는 현대차 아반떼 MD M16 GDI 디럭스 대비 르노삼성 뉴 SM3 PE, 쉐보레 크루즈 1.6 LT 등이 최대 140만원 저렴해 이달들어 판매가 부쩍 늘었다. 또 중형급에서도 현대차 쏘나타 대비 가격이 저렴한 기아차 로체, 르노삼성 SM5 등 차종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지난 연말에는 준중형이나 중형의 인기가 주춤했으나 새해가 되면서 생애 첫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세단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판매가 빠르게 이루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