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 국내에 모기지보험이 처음 선보일 전망이다.
모기지보험이 도입되면 무주택 서민들은 비투기지역에서 현행 기준보다 대출을 많이 받아 손쉽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과 미국의 대형 금융회사인 젠워스파이낸셜이 국내 모기지보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내년 3~4월 시판을 목표로 상품개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금융감독원에 보험업 예비허가를 신청한 젠워스파이낸셜은 내년 초에는 인가를 받아 서울보증보험과 비슷한 시기에 상품 판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모기지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비투기지역에서 국민주택 규모 이하(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살 때 현행 주택담보인정비율(LTV) 60%보다 높은 80%까지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무주택자가 가입할 수 있고 대출금은 10년 이상 분할 상환하게 되며 1가구1주택자도 실거주 목적의 주택 매입이라면 가입이 가능하다. 대출을 받은 사람이 대출금을 갚지 못할 경우 보험사는 LTV 60%를 초과하는 대출금에 대해 금융기관에 보상해 준다.
삼성화재 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도 모기지보험 상품을 검토하고 있으나 집값 변동에 따른 위험이 크다는 점 때문에 아직까지 판매 계획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