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스마트폰 보급이 일반화하면서 분실은 물론 관리 소홀로 액정이 파손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파손 액정을 매입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의 깨진 액정이 돈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판매자는 물론 매입하는 업체 역시 증가해 경쟁이 과열됨에 따라 일명 '낚시성 홍보'가 급증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깨진 액정을 12만원 이상에 매입한다고 광고하는 A업체는 막상 판매자가 오면 이런저런 이유로 5만원에 매입하겠다고 한다. 인근 D업체도 역시 마찬가지로 광고하던 내용과 다르게 금액이 곤두박질친다. 이런 사실은 이미 업계에 공공연하게 알려져 있다.
이런 불공정한 거래가 이뤄지는 이유는 깨진 액정의 판매루트에 있다. 대부분 해외로 수출되는 파손 액정은 수출 최고 가격이 8만원 남짓으로 정해져 있다. 업체의 물량에 따라 변동 폭은 있지만 그 이상의 금액은 거의 나올 수 없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파손 액정 전문 매입 업체 코리아모바일 이강권 대표는 30일 “현재 7만5000원 이상을 준다고 광고하는 업체가 많다"며 "하지만 실제로 그 가격을 주고 매입하는 경우는 전무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방문 판매 시 업체의 홈페이지에는 없지만 ‘잔상 차감 없음’이라는 내용을 숙지하고 거래를 해야 한다"며 "잔상 등 파손액정에 이것저것 이유를 붙여 값을 내리려고 하는 낚시꾼(전문가)들의 횡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단 방문을 하게 되면 값을 깎아도 ‘귀찮아서 팔 확률이 높다’는 심리를 교묘히 이용하는 일부 업체의 소비자 우롱 행위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한 정직한 가격으로 매입하면서 신뢰받는 파손액정 시장을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