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7일 지진․해일에 따른 발전소 정전사고에 대비해 국내 최대 용량인 3200㎾급 이동형 발전차를 한빛본부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동형 발전차는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정전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도입되기 시작했다.
2012년 고리 및 월성본부에 STX엔진에서 제작한 국내 최대 용량 3200㎾급(최대출력 3520㎾)이 배치했됐고 지난달말에는 삼성테크윈에서 제작한 같은 용량의 이동형 발전차가 한울과 한빛본부에 각각 배치됐다. 이에 따라 국내 원전 4개 본부에 이동형 발전차가 모두 배치됐다.
한수원은 이동형 발전차의 배차 완료로 원자력발전소 전력계통은 ▲한전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수전선로 ▲비상디젤발전기 ▲대체교류비상발전기 ▲이동형 발전차를 모두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최악의 자연재해에도 전력공급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4중의 비상전원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동형 발전차에는 외부 전원과 냉각수 없이 독자적으로 전력공급이 가능하도록 공기냉각식 가스터빈엔진과 발전기, 축전지, 연료 이송펌프 등을 장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