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 3명이 삭발식을 통해 2월 임시국회에서의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충환 신상진 이군현 의원이 "2월 임시국회에서 사학법재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하며 26일 삭발을 단행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가진 삭발식 후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 여당은 날치기 사학법으로 사학에 족쇄를 채웠다"면서 "개방형 이사제라는 미명 하에 폐쇄적 코드형 이사제를 도입해 사학을 말살시키고 교육의 미래를 망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학문의 자유 뿐 아니라 종교의 자유까지도 억압하는 비정상적 사학법을 재개정하기 위해 많은 종교지도자들이 삭발투쟁을 계속 하고 있다"면서 "날치기 사학법은 대만민국 헌법정신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부정하고 자라나는 세대를 특정사상으로 물들이려는 나쁜 의도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충환 의원 등은 또 "사학은 건학이념과 자율성이 존중될 때 창조적이고 유능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지만 지금의 사학법은 사학의 자율을 억압하고 건학이념을 부정하고 있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사학법이 재개정 되기를 염원하며 동료 의원들에게 사학법 개정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