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SK텔레콤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
SK 텔레콤은 19일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간담회를 갖고, 부산과 광주를 실시간 영상통화로 연결해 서울∙수도권 및 광역시에서 상용화된 '광대역 LTE-A'를 소개했다.
SK텔레콤은 1.8GHz 대역 20MHz 폭 광대역 LTE주파수와 800MHz 대역의 10MHz 폭 LTE주파수를 묶는 캐리어 어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 기술을 적용해 광대역 LTE-A를 구현했다.
광대역 LTE-A는 최대 225Mbps 속도를 구현한다. 기존 LTE보다 3배, 3G 보다는 15배 빠른 속도이며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37초면 내려받을 수 있다.
LTE를 상용화 한 전 세계 107개국 300개 사업자 중 광대역 LTE-A를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시스템에 구현해 상용화한 사업자는 SK텔레콤이 최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19일부터 서울 전역과 수도권, 광역시 전역에서 광대역 LTE-A를 제공한다. 오는 7월1일부터 광대역LTE 또는 LTE-A 제공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상용화와 함께 소셜 멀티미디어 서비스인 '앵글스(Angles)',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인 '클라우드 게임' 등 특화 상품을 출시한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기존 LTE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시간·장소·상황에 따라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TPO(Time ∙ Place ∙ Occasion)요금제와 특정 서비스 전용 요금제를 강화한다.
서울 및 수도권 지하철 차량과 승강장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 프리(Free)'요금제를 월 9000원(하루 2GB 이상 이용할 경우 400kbps속도제한)에 이달 말 출시한다.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5 광대역 LTE-A' 스마트폰을 19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19일부터 SK텔레콤 전국 3000여 대리점과 온라인 판매처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판매한다.
이종봉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3배 빠른 광대역 LTE-A 상용화는 향후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ICT노믹스'(ICT가 삶의 전반에서 혁명적 변화를 촉발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시대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