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동부제철에 5000억원을 신규 지원하는 한편 530억원의 채권을 출자 전환한다.
또 김준기 동부 회장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100대1의 비율로 무상 감자하기로 했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19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동부제철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채권단은 우선 일반 대출 5000억원 및 수입신용장 1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출 금리는 0.5%, 상환일은 2018년 12월31일까지다.
한편 출자 전환 주식은 채권단이 결의하지 않는 한 2018년 12월31일까지 처분을 제한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또 이해당사자간 손실분담의 형평성 확보를 위해 출자전환에 앞서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지분에 대해 100대1의 비율로 무상 감자를 진행한다.
특수관계인은 김 회장 및 남호·주원씨 등 대주주 일가와 동부 CNI, 동부건설, 동부화재 등이다. 기타주주 보유지분에 대해서는 4대1의 비율로 무상 감자할 계획이다.
또 긴급운영자금으로 투입된 1600억원에 대해서도 2018년 말까지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긴급운영자금 및 자율협약 기간 중 지원된 자금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우선변제권을 부여한다.
채권단은 오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최종 결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