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방문규 기획재정부 2차관은 14일 "한국과 중남미 국가간 재정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방 차관은 이날 조세재정연구원과 미주개발은행(IDB) 주최로 열린 '한·중남미 재정협력 국제세미나'에 참석,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방 차관은 "한국은 2005년 IDB 회원국 가입 이후 중남미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해 왔고 2012년 IDB에 신설된 재정혁신협력기금을 통해 재정사업 관리 등 재정전반에 대한 혁신 지원도 강화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가능했던 배경은 재정혁신을 통한 재정건전성 확보에 있었다"며 "이런 재정개혁 사례와 경제개발 전략 등에 대해 중남미 국가들과 공유하고 더욱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중남미 고위 인사들과 상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방 차관은 15일 카를로스 보르하스 카스테혼(Carlos Borjas Castejón) 온두라스 재정차관과 재정정보 시스템 구축 등 재정분야 포괄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그는 로베르토 가르시아 로페즈(RobertoGarcía López) IDB 중남미 재정협력 네트워크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IDB 한국신탁기금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콜롬비아, 멕시코 등 주요국 재정 전문가들과 만나 해당국 경제·재정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융자, 경제발전경험공유(KSP)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기재부는 "이번 국제세미나와 양자·다자 면담은 중남미 국가들과 재정 선진화를 위한 경험·지식을 공유하고 재정협력과 경제교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IDB 연차총회를 통해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간 협력 관계가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