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화그룹이 한화생명과 한화갤러리아 등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강기수 팀장은 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일각에서 한화생명과 한화갤러리아 등을 매각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데, 사업을 매각하거나 축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그룹 계열사 인수 대금과 관련, "예전에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무산된 적은 있지만, 현금 흐름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에는 문제없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달 26일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을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강 팀장은 "삼성그룹 계열사 직원들은 훌륭한 자원"이라며 "직원들의 고용 승계를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요 임원들도 최대한 중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용을 보장하는 것은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삼성그룹 계열사에 대한 실사는 2~3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은 내년 상반기쯤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팀장은 "삼성테크윈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한다고 해서 삼성그룹과의 계약이 무산되는 것은 아니다"며 "이번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시켜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