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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시아 영화의 허브, 부산으로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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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들이 영상언어를 통해 하나가되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4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장에서 개막한다.
이번 PIFF에는 전도연, 강수연, 박중훈을 비롯, 다니엘 헤니, 박건형, 수애, 엄정화 등 100여 명의 국내 유명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여 레드 카펫을 밟는다. 또한 김보연, 김자옥 등 중견 배우들도 영화제에 참여하여 레드 카펫을 밟기도 한다.
미국 TV드라마 <로스트>로 유명한 미국의 대니얼 대 킴, 제이슨 스캇 리, 대만의 양궈이메, 싱가포르의 범문방, 말레이시아의 피트 테오, 일본의 카토 마사야 등의 해외배우들도 개막식을 빛낼 예정이다.
배우 문소리·<지구를 지켜라>의 감독 장준환 부부의 사회로 화려하게 개막되는 PIFF는 김동호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 전제덕의 축하공연, 이란 출신의 다리우스 메흐르지 감독과 위 난(중국/배우), 크리스티안 문쥬(루마니아/감독), 고란 파스칼레비치(세르비아공화국/감독), 이창동(한국/감독) 등 '뉴 커런츠'와 '선재상'의 심사위원 소개, 개막작 <집결호>의 샤오강 감독 및 연기자 무대인사, 개막작 상영으로 진행된다.
PIFF 개막 축하 공연에는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한국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가 된 전제덕이 자신의 음악적 우상인 엔니오 모리꼬네 앞에서 모리꼬네 곡을 연주한다.
전제덕은 자신의 밴드를 이끌고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와 함께 모리꼬네의 대표곡 중 영화 <미션>의 'Gabriel’s Oboe'와 영화 <시네마 천국>의 주제곡 'Cinema Paradiso Love Theme'를 하모니카 곡으로 새롭게 해석해 PIFF에 VIP로 개막식에 참가한 모리꼬네에게 음악적 경의를 표할 예정이다.
평소 전제덕은 재즈 뿐만 아니라 영화음악에도 큰 관심을 보여 왔으며, 특히 모리꼬네의 클래시컬한 선율을 통해 많은 음악적 영감을 얻어왔다. 모리꼬네 역시 하모니카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자신의 영화 음악에 하모니카 연주를 다수 실은 바 있다.
이번 영화제 개막식 공연을 통해 이뤄지는 세계적 음악 거장과 한국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간의 만남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리꼬네는 개막식 뒤 개막파티에서 핸드프린팅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관계자는 "개막파티에서 핸드프린팅을 하는 것은 모리꼬네가 처음으로 그 의미가 더하다"고 강조했다.
PIFF는 개막작 <집결호>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총 64개국 영화 275편이 초청, 상영된다.
개막작인 <집결호(Assembly)>는 한·중 공동제작으로 중국 최초의 블록버스터 전쟁영화다. 이 영화는 1948년 회해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역사상 전례가 없던 피비린내 나는 전쟁으로, 중국 인민해방군과 국민당이 10만의 주력군을 이끌고 회해(옛날 서주지방)와 방부(안후이성의 도시)에서 목숨을 건 전투를 벌인다.
해방군 9연대와 구이찌디 중대장 그리고 그가 이끄는 46명의 살아남은 전사들은 문하(산동성에 있는 강)에서 적의 진격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맡는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구이찌디와 그의 대원들이 끝까지 진지를 지키는 이유는 연대장이 '집결호(퇴각 호령)'를 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인접 부대원들은 모두 퇴각한 상황에서 구이찌디는 자신의 실수로 수십 명의 전사들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지막까지 자신이 집결호를 듣지 못한 실수를 범했을 가능성에 대해 스스로를 의심한다.
영화는 부대원들의 희생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들의 종적을 찾아나선 꾸즈띠의 여정을 휴머니즘의 시선으로 따라간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감독 중 한 사람인 펑 샤오강은 '태극기 휘날리며'를 감명깊게 본 뒤 <집결호>를 계획했고, <집결호>를 통해 중국 상업영화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특수효과팀이 참여한 전쟁 장면은 보다 진일보한 특수효과 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며, 영화의 전반적인 기술적 수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바래지 않는 인간의 가치를 찾아가는 <집결호>는 단순한 전쟁영화라기보다는 휴먼드라마가 가미된 감동적인 작품이다
PIFF는 ▲ 갈라 프레젠테이션 ▲ 아시아 영화의 창 ▲ 뉴 커런츠 ▲ 한국영화의 오늘 ▲ 한국영화 회고전 ▲ 월드시네마 ▲ 와이드앵글 ▲ 오픈시네마 ▲ 플레시 포워드 ▲ 미드나잇 패션 ▲ 특별전 등 총 11개 섹션으로 열린다. 초청작은 지난해보다 30편이 늘었고, 세계 최초 또는 자국을 제외한 나라에서 처음 상영되는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은 92편으로 역대 최다다.
폐막작은 일본 안노 히데아키·마사유키·쓰루마키 가츠야 감독의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서(序)'를 상영한다.
영화제 기간 중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을 위해 해운대 피프 빌리지 내 '빈폴 에비뉴'에서는 관객과 감독, 배우가 만나는 '아주담담(亞洲談談)' 프로그램과 영화인들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시네스타 화보전'이 준비되어 있다.
또 영화제 온라인 티켓 예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네이버는 영화제 기간 동안 해운대 피프 빌리지 내에 '네이버 피프 관객 카페'를 만들어 관객들이 영화제 정보를 활발하게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OCN은 영화제 주요 행사를 실시간으로 중계해 보다 생생한 영화제 소식과 데일리 동영상 등을 영화제 주요 행사장에 있는 POP-TV를 통해 관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해운대 야외 상영장 앞에 로보트 태권 브이 조형물이 설치되어 관객들의 시선을 끌어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일반 관객들에게 발달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발달 장애를 연구하거나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자폐증: 뮤지컬>, <그녀의 이름은 사빈> 두 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또한, 대한민국의 新산업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문화(영상, 애니메이션 등)산업이 불법다운로드로 인한 저작권 침해로 침체기 국면에 놓이게 됨에 따라, 범국민적 이해와 아시아 영산산업의 미래를 지키기 위한 '그린마인드 캠페인'이 영화제 기간동안 펼쳐진다.
'그린마인드 캠페인'은 불법다운로드 피해의 심각성이 단지 영화를 사고파는 금전적 문제가 아니라 국가산업의 존폐위기라는 절박함을 알리고, 이를 다양한 방식으로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노력이라고 영화제 측은 밝히고 있다.
그린마인드 운동본부 관계자는 "현재 참여하고 있는 단체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및 솔루션 개발 회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불법다운로드는 산업적 피해뿐만 아니라, 청소년 정서적 파괴로도 이어져 그 피해는 일파만파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학부모 운영위원회 및 학부모 단체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불법 다운로드 근절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산업을 지키고, 육성하기 위하여 문화관광부, 정보통신부, 부산광역시,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인협회, 여성영화인 모임, 영화평론가 협회, 사단법인 한국영화배우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협회, 네이버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가 함께 진행한다.
5일 오전 11시 해운대 piff 빌리지에서 열리는 <불법다운로드 근절을 위한 그린마인드 선포식>에는 각 참여 기관, 단체 및 국내외 영화인들의 서명식과 대한민국 최초의 애니메이션 모델인 '로보트태권브이'가 불법다운로드 피해방지를 위해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한다.
그밖에도 그린풍선 나눠주기 행사와 서명운동, '테디베어' 그린마인드 정거장 등을 설치하여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즐거움도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 또한 PIFF 축제 분위기 조성을 위한 '거리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11일까지 8일 동안 매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동안 남포동 PIFF광장과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 앞 원형데크에서 열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8일 시작한 예매는 폭발적 예매를 기록하며 관객들의 큰 성원을 받고 있다.
10월 1일 오전 11시 기준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판매된 티켓은 118,054장으로, 전년도 개막 3일전인 10월 9일의 판매량 8만 4천여석에 비해 3만 4천여 석이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전체 상영작 중, 295회가 매진되면서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예년에 비해 예매처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온라인 예매가 강화되면서 부산 이외 지역의 관람객들의 예매율이 크게 높아졌다. 그리고 휴대폰 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등 결제수단이 다양화되면서 청소년 관객들의 참여가 높아진 것이 올해 예매의 특징이다.
이번 PIFF에는 평소 바쁜 일정을 소화한 뒤에도 귀가해 케이블TV를 통해 영화를 보는 '영화광'으로 알려진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후보가 개막식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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