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등 그리스 사태의 여파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세계경제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에서 최근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지연, 중국 증시불안 등의 요인으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그러나 지난 위기 극복과정에서 우리 경제의 기초여건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한층 강화된 만큼 이러한 대외 리스크 요인들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로서는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정부는 "긴장감을 가지고 발생가능한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향후 상황변화에 능동적.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안으로는 경제의 체력을 착실히 기르는 한편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의 과제들을 충실히 집행해 정책효과를 가시화하겠다"며 "밖으로는 신흥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통합 논의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대외 기회요인을 최대한 활용해 우리기업, 국민의 해외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 안건인 유라시아 로드맵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서는 "유라시아 로그맵이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기업지원을 본격화하고, 유라시아 국가와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며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통한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의 발판을 마련하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를 통한 프로젝트 추진도 합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